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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의 2018년 중간 선거가 남긴 5가지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 주지사, 국무 장관 및 법무 장관직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었다. 주 의회의 공화당 의석수도 줄어들었다.

8년 만에 랜싱에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한 지금 여론 조사 전문가, 컨설턴트 및 정치 전문가들은 지난 화요일 밤의 결과의 의미와 2019년에 기대할 사안에 대해 진단했다.

주지사와 입법부가 협치할 수 있을까?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 당선자는 상원 의원 시절 소수당대표로서 민주당의 관철사항을 통과시키기 위해  때로는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시인하고 초당적인 사안을 타결하기 위해 행정부가 해야할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당적인 일은 “제가 수년 동안 강조해온 도로, 학교, 식수 문제로써 이 사안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하나로 묶는 공동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 주 입법부의 지도자들과 만나 유용이가능한 도로 보수 기금확보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녀는 지난 수요일 릭 스나이더 주지사를 만났으며 두 정당 지도자들과 정기적인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샌디 바루아는 “저희 정치 행동위원회 (political action committee)가 위트머 후보를 주지사로 지지한 이유는 그녀가 초당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기간시설 관리 보수 및 교육 개선과 같은 대형 이슈에 대해서는 민주, 공화 양당이 모두 타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사람들은 이미 2020년의 선거 결과를 전망하고 있으며, 공화당원들이 지금과 2020년 사이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2020년 선거에서 상당히 나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공화당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협조해서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뜻이다.

파란색 물결은 있었다
민주당 원들이 바라던 파른 물결이 미시간에 몰아 닥쳤다. 상하원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늘어났다.

쓰나미는 아니었지만 미시간과 미국 전역에 파란물결이 불어온건 사실이다. 미시간 하원은 63-47 공화당 다수에서 58-52로 변했다. 민주당원들은 어퍼 미시간에서 공화당에게 1자리를 내주고 5자리를 찾아왔다. 미시간 상원에서 27-11이던 공화당 다수의석이 22 대 16의 격차로 줄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지난 1974년 이후 1자리도 늘리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5자리를 달성한 것이다.

미시간 주립대의 정치학과 아놀드 웨인펠드 교수를 비롯한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못된 이유를 게이맨더링으로 들었다. 게리멘더링은 선거구를 일정당에 유리하도록 그릴 수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게리멘더링은 올 선거에서 프로포절 2가 승인되면서 시민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 후보들이 주립 대학 이사회에서 대거 당선되었다. 민주당에서 지명도가 높은 후보들을 천거하면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민주당이 주의회에서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유권자들이 일개 정당에게 주던 지지를 철회하고 중립적인 성량을 띄면서 미시간주가 레드나 블루가 아닌 자주색으로 변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 공화당 의장인 론 웨이저(Lon Weiser)는 빌 슈티(Bill Schuette)의 탈락 연설 직전, “아시다시피, 미시간은 8년마다 정당을 교체합니다”라고 말했다. 낙선한 슈티후보는 전국적인 정치적 흐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낙선이 결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어려운 정치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전국을 살펴보세요. 많은 반감이 있습니다. 공화당 방식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여당에게 불리한 중간 선거라는 특수성 등 모든 것들이 작용했습니다”라며 패인을 우회적으로 돌렸다.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이자 랜싱에 본사를 둔 마케팅 리소스 그룹의 톰 실즈는 위트머가 전세를 뒤집을 실수를 하지 않았고 슈티는 위트머와의 편차를 줄일 파격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교외에서의 선전
미시간 주립대의 정치학자 웨인 필드(Weinfeld)에 따르면 민주당은 도시 지역에서 늘 승리하는 편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교외곽 지역에서도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미시간의 도시-농촌 분열은 인구가 대도시로 더 많이 옮겨 가면더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교외가 정치적으로 훨씬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미시간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의 Elissa Slotkin이 미시간 국회 8 지구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비숍(Mike Bishop, R- 로체스터)를 누른것은 잉햄, 오클랜드 카운티와 같은 교외지역에서의 민주당의 회복세를 의미한다.

여성들이 “핑크 웨이브”
여성 후보들의 미시간 및 미전역에서의 승리가 괄목할 만하다. 트럼프의 2016년 선거이후에 보다 많은 여성 후보들이 정치권으로 진출했다.

여성 정치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Emerge America는 로컬이나 주정부 레벨에서 보다 많은 여성후보들을 발굴해서 연방 레이스로 유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정치를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방법을 선호하지 않았으나 2016년 선거 이후 생각이 뒤집혔다.

“이것은 쉽게 사라질 파도가 아니다.”

로얄 오크에서 공화당 주상원의원을 물리친 민주당 후보 말로리 맥머로우 (Mallory McMorrow)는 2016 년 선거 이후로 로얄 오크 중학교의 학생들이 트럼프 캠페인이 사용하던 언어를 따라하며 “벽을 쌓자”라고 외치는 비디오를 보면서 정계에 뛰어들었다.

맥머로우는 “우리는 워싱톤의 수사학이 변할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쌓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후보자로서 “우리는 특정한 틀에 끼어맞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성성을 강조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 조사는 (일반적으로) 정확했다.
2016년 선거에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던 여론 조사는 비판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여론조사에서 슈티는 유세 기간동안 위트머를 앞지르지 못했다. 때론 두지리 숫자로 뒤지기도 했다.

10월에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위트머 후보가 5포인트를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트머는 실제 53.3%를 얻어 43.8%를 획득한 슈티후보보다 10포인트 가량 앞질렀다. 당시의 여론 조사보다 2배의 간격을 벌린것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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