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월 한달 간 4만6507대를 판매해(제네시스 브랜드 1818대 포함) 지난해 1월 4만5011대 대비 3.3%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1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차 판매 호조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싼타페의 영향이 컸다. 싼타페는 지난달 788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5139대 대비 53.5%나 판매가 늘었다. CUV인 투싼은 5748대가 팔려 전년 동기 5218대에서 10% 증가했다.
액센트와 엘란트라도 각각 7062대·1만3185대가 팔려 지난해 1월 5050대·9885대에서 각각 39.8%·33.3%나 증가, 판매 호조에 한몫했다.
반면 기아차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만5626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의 3만8305대에서 6.9% 줄었다. 최대 판매 모델인 쏘울은 7792대가 팔려 전년 동기 9191대에서 15.2% 줄어들어 전체적인 판매 감소의 주된 요인이 됐다.
옵티마·쏘렌토·스포티지는 각각 7849대· 6179대· 4623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6.7%·7.7%·3.7% 판매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34대가 판매된 K900는 전년 동기 68대 대비 50%나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포르테는 지난달 6267대를 판매해 유일하게 전년 동기(5329대) 대비 증가(17.6%)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신형 니로 크로스오버는 42대가 팔렸다.
이조은 기자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