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한미여성회(회장: 차승순)는 11월 1일 제28회 기금모금 연말 파티를 열고 한국 혼혈 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미시간 한미여성회는 한미여성회 전국연합회(KAWA USA, 회장: 조미희)와 더불어 동두천 기지촌의 혼혈 어린이들과 기지촌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평택에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열린 파티에서 약 2천 달러가 조성이 되었으며 이번해도 같은 수준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협회측은 전망했다.
이번 파티에는 미시간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해 본 협회의 활동에 동참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 이종효 회장, 상공인협회 엄재학 회장, 세탁인협회 유부철 회장, 미용재료상협회 임정준, 체육회 정무성 회장, 세종학교의 박경혜 교장 등이 참가하여 기금 조성에 보탬이 되어 주었다.
박혜숙 미시간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차승순 회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여 자리를 가득 메워준 회원 및 한인사회 단체장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여러분의 도움과 후원으로 조성된 귀중한 기금을 유용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회원 자녀들을 일리리 소개하고 한미여성회의 미래를 위해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차 회장은 이어 본 협회 임원들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의 화환을 증정했다.
2부 사회를 맡은 조미희 한미여성회 전국연합회 회장은 지난 달 한국에서 한미여성회 세계총회에 참석하여 총회준비 부회장직에 선출되었다. 그는 내년 6월경 미시간에서 있을 한미 여성회 연합회 전국대회가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미체전과 겹치는 점을 우려하고 2010년으로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고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는 데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한미여성회 전국 연합회는 올해 이민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는 영선 하빌씨를 구명하여 석방하는에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연합회 회장이었던 실비아 패튼씨는 전국적인 본 협회의 조직망을 이용하여 청원서를 작성하여 상하원에 제출하는 등 사투를 벌였다.
본 사건 판결에 대한 부당함이 워싱턴 포스트에 ‘무분별한 구금, 한 이민자의 수난’이라는 특집기사로 대서특필되는 등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하자 불법이민 단속 당국은 구명운동 2개월만에 영선 하빌씨를 7월 2일자로 가석방했다.
애리조나 플로렌스 소재 이민 수용소에서 추방 위기에 놓였던 영선하빌씨는 옥중에서 한미여성회 전국연합회에 보낸 두 차레의 감사편지를 통해 ‘희망을 주어 감사하다. 이렇게 내나라 사람들이 나를 위해서 운동하고 또 기도하고 정말로 고맙습니다. ‘고 밝힌바 있다.
실비아 패튼 전 회장은 지난해 미시간 한미여성회 파티에 참석하여 차기 회장직에 조미희씨를 지명하고 올 6월 버지니아에서 있었던 총연에서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김택용 기자 / mkweek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