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38선의 사랑 – 동포사회, 북측 실태 재조명

– 기독의료선교회 주최 북한동포의 현실 토론회
– 동포 청년들 북한선교콘서트 동시 개최

 

북측 동포의 실태와 심각성을 재조명하고 한 형제로서 그들을 품어야 할 동기와 목적 그리고 우리 민족의 미래를 토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기독의료선교회(CAMM) 주최로 지난 11월15일(토요일)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CAMM(The Christian Association for Medical Mission)측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와 함께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점점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북한 동포들의 현실을 다시금 알리고 그 동안의 기독의료선교회 업적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기 기독의료선교회 설립 당시부터 큰 역할을 해온 김득렬 목사는 개회기도를 통해 8.15 해방 후 63년이 지나 모든 세상이 변하는 속에서도 유독 북한만이 변화하지 않고 식량부족으로 아사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부디 북한 동포들도 하루빨리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평양에 누이가 살고 있으며 거의 매년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CAMM 전 회장 박문재 박사는 “북한을 많이 가봤다는 것과 잘 안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인도적으로 북한 동포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고 현실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고 북한과 남한을 인구, 면적, GDP, 식량생산고, 국방비지출 현황 등으로 비교 분석한 슬라이드를 준비하여 알기 쉽게 우리가 북한을 도와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하였다. “현실적으로 북한의 GDP는 남한의 1/30로 경제적으로 큰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GDP의 5%를 국방비로 쓰고 있는 남한에 비해 북한은 GDP의 30%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북한의 경제상황이 더욱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현재 남한이 북한을 돕고 있는 현황은 남한 GDP의 0.022% 정도 밖에 안 되므로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역시 전 CAMM 회장을 지낸 Dr. 박태수씨는 1989년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한 CAMM의 설립목적과 그 동안 제3병원 등에 결핵약 등 의약품과 X-Ray와 같은 의료기구들을 지원한 현황, 1999년 미국 의사들과 북한 의사들이 평양에서 합동으로 의학 컨퍼런스를 가졌던 상황 등을 보고하고 수직 관계의 북한 시스템으로 힘들었던 점 들을 소개했다. 또한 “부시 행정부의 북한을 향한 ‘악의 축’ 발언 등으로 한 동안 활동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 미국에도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북한을 원조하는 일이 조금은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날 게스트스피커로 초대된 Dr. 남상용씨는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연변과학기술대학’ 과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설립과 후원 상황 등 교육적 측면에서의 북한원조 현황을 알렸다. 특히 “12동 건물설계를 한국의 한 설계사무소에서 도네이션하며 시작된 평양과학기술대학의 2005년 5월 기초 공사 도중 그곳이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지였음을 알려주는 종탑이 발견되었고 첫 순교자의 피가 흘려진 자리에 세워진 대학인만큼 더욱 더 의미가 깊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날 행사에 참가한 Martha Vickery( Korean Quarterly Editor)씨는 “외국인이 본 북측 동포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북한방문 당시 개인적으로 찍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북한 사진들을 소개하며 제3자가 느끼는 북한의 실정을 객관적으로 조명해 주었다.

이번 행사의 모든 준비와 진행을 맡은 현 북한의료선교회 회장인 Dr. 김창휘씨는 김일성과 북측의 사상은 미워하더라도 북측 동포는 사랑해야 하는 것이 현실임에도 자신들의 노력이 마치 북측의 이데올로기나 사상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도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지금은 작은 모임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정성들이 밀알이 되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후 동 교회 본당에서는 연합감리교회 하람청년부 주최로 북한선교콘서트가 열렸다. “38선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니고 더군다나 머나먼 미국 땅에서 살면서 자칫 관심 밖으로 밀려 버릴 수도 있는 북한의 현실을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북한선교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준비되었다. 북한의 현실을 알리는 비디오 영상, 탈북자들의 어려운 현실과 하나님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단막극, 갈릴리 찬양팀과 하람청년부의 중창, 워십댄스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흔적이 돋보였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북한 동포들을 껴안아야 하는 의미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동 교회 이훈경 담임목사는 “그래도 이 만큼 남북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데는 기독교계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강조하고 “형제, 자매들은 싸우더라도 같은 어머니 아버지를 가졌다는 이유로 다시 하나가 되 듯 같은 피, 같은 문화와 언어를 가진 동포들끼리 서로 싸우지 않고 하나님의 손과 능력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열심히 기도하자”고 축도를 드렸다.

이밖에도 청년부에서는 북한선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자료를 준비하여 젊은이들이 쉽게 북한의 실태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성스럽게 삶은 감자와 옥수수 죽을 준비하여 조금이나마 북한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최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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