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정호영 관장, 평생 태권도인상 수상

– 제5회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달라스에 태권도 박물관 건립 계획

 


[스털링 하이츠=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태권도 8, 9단 유단자들로 이루어진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가 23일 텍사스 달라스 더블트리 호텔에서 8차 정기총회 겸 제 5차 태권도 명예의 전달 시상식을 개최했다.

2003년 창립된 미국태권도 고단자회는 미국내에서 약 300여명의 고단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박원직 초대회장에 이어 지금은 임규붕 회장이 9대 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땅에 태권도 정신을 뿌리 내리게 하자는 취지를 이어온 고단자회는 태권도 종구국의 위상을 살리고 태권도 세계와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태권도 박물관을 텍사스 탈라스에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고단자회는 또 이날 2013년 전라북도 무주에 완공될 태권도 파크 건축기금조로 1만 달러를 조성해 전달했다.

미시간의 원로 태권도인인 정호영 관장은 이 기간에 함께 열렸던 제 5차 태권도 명예의 전달 시상식에서 평생 태권도인상을 수상했다. 정 관장은 미시간 태권도인들 가운데 최고 원로중에 하나로서 70세를 넘어선 지금까지도 태권도로 건강을 유지하며 디트로이트, 클린턴 타운쉽, 스털링 하이츠와 포트휴론에서 제자들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상은 미시간의 정순환 관장과 테네시의 신승의씨도 수상했다. 그외에 훌륭한 대사범상에 이문성(뉴욕), 훌륭한 지도자상: 박원직(텍사스), 태권도 연구 제작상에 김수(휴스턴), 태권도 대사상에 로이 쿠르반(텍사스), 평화봉사상: 황정오 (켄터키), 올해의 코치상: 박연환(뉴욕)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선수상은 미시간 출신으로 올림픽 코치를 맡은 바 있는 이한원(콜로라도) 관장이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있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Awards)’ 시상식은 훌륭한 업적을 남긴 태권도인들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에 따르면, 추후 건립될 미국태권도 박물관에 수상자들의 자료가 보존될 계획이다. 립될 미국태권도 박물관에 수상자들의 자료가 보존될 계획이다.

함께 열린 제1회 태권도 학술포럼에선 미국 태권도의 산증인 조시학 관장(79)이 1958~1965년까지 초기 미국 태권도 역사를 상세하게 연구하여 발표했다.

이번 행사엔 태권도진흥재단 유진환 사무총장이 특별초청됐다. 유진환 사무총장은 태권도 공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했고, 고단자회 회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관장은 미시간 태권도인들의 단합을 기대했다. 그것은 태권도인들이 힘을 모아 좀더 뜻깊은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태권도를 미시간에 사는 미국인들과 공립학교에 더욱 뿌리내리는 일을 함께 하는 일을 전체사업으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보스톤이나 LA와 같은 미국 타지에서는 태권도를 공립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사업들이 추진되어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미시간에서도 추진해 볼 만한 일이다. 특히 디트로이트에 있는 학생들이 태권도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이렇게 태권도를 통해 미국인들을 사로잡는 일은 어느 한 두개 도장에서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다. 또 파급효과도 부족하다. 이런 점에서 미시간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뭉쳐 연합적인 사업으로 추진한다면 미시간에 또다시 한인들의 발자취를 남기는 일일 것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빠질 위험이 있는 지금 이렇게 지역사회속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태권도의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명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리도 따를 수 있다. 공립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친다면 침체되어 가는 태권도 시장도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다.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런 관심을 보다 많은 공급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이런 범 교민사회적인 사업에 태권도 협회는 물론 국가적인 지원도 받아낼 수 있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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