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재미대한체육회 정통성, 누구 손에?

– 미시간체육회는 불참 결정, 대신 미시간에서 문화축제 열기로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장귀영)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정철승 전 미주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이하 미주체전)간의 내분으로 인해 오는 6월 말 있게 되는 제16회 재미한인체육대회가 두 개로 양분되어 치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본보 608호(2011년 1월 26일자)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이번 재미대한체육회의 양분은 예견된 일이었다.

장귀영 회장과 정철승 전 조직위원장간의 알력으로 인해 미주체전이라는 재미 교민들에게 축하해야 할 행사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 것이다. 재미대한체육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미주체전이 정철승 씨를 중심으로 한 조직의 ‘문화체전’이라는 또 다른 명목의 체전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반발하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이를 규탄하고 지난 14일 타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한다. <편집자 주>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장귀영) 장귀영 회장과 정철승 전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의 내분은 2011년 1월 15일 있었던 재미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됨으로 사건이 커지게 되었다.

◎ 사건의 전말

이 사건을 처음부터 관찰했던 당시 재미대한체육회 김종민 수석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래 재미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는 에너하임에 위치한 하워드 죤슨 호텔에서 열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일 오전에 이사회를 마치고 오후 1시경 대의원 총회를 할 예정이었는데, 오렌지카운티 체육회장(체전 조직위원장) 정철승씨가 관광버스를 이용 이사회를 마친 이사진과 대의원들을 버스에 태워 칼 스테이트 훌러톤 학교 체육관 시설을 관람한 후, 아리아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에 모두를 오렌지 카운티 체육회 사무실로 데려와 대의원 총회를 할 것을 재미대한체육회 장귀영 회장에게 제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 회장이 회의는 하워드 죤슨 호텔에서 하기로 공문화 되어 있으니, 이곳으로 와라 하였으나 몇몇 대의원들이 고집하여 체육회 사무실에서 하자고 하며 양측이 대립을 하다, 오후 3시 30분경 장귀영 회장이 하워드 죤슨 호텔에서 정족수가 안되니 회의는 폐회를 선언하였습니다.

그 후 정철승씨와 몇몇이 찾아와 장귀영 회장이 오늘은 안된다 모든 대의원들에게 다시 연락하여 다음에 회의를 하자고 말한 뒤, 체육회 사무실을 나간 후 모여 있는 몇몇 대의원들이 언제 또 모이느냐 비싼 비행기표를 주고 왔는데 하며, 체육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주도하여 회의 의장을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하게 되었다. 회의 내용은 장귀영 회장을 직무정지 시키고, 체육회장 직무대행으로 김흥배씨를 세운 뒤 회의를 폐회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다음날 장귀영 회장이 LA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전 준비위원장 정철승씨를 해임하고, 김흥배씨도 퇴출시켰습니다. 위 모든 사건이 정철승씨의 사전음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1월 12일 김종민(당시 체육회 수석 부회장)이 체육회를 방문하니 정철승씨와 김재영(검도 중앙회장), 이인성(체육회 부회장)씨와 여직원들이 총회 때 회의를 체육회 사무실에서 하고 장귀영 회장 행정 권한을 위임받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만들고 하는 행동을 보았습니다. 또 회의 당일 날 아침, 유정혜(배구 중앙회장)씨가 하워드 죤스 호텔 앞에서 유인물을 들고 다니며, 대의원들에게 사전에 싸인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고 부언했다.

또한 김종민씨는 계속하여 말하기를 “그러한 모습을 본 후, 본인이 오렌지 카운티 체육가맹 단체장들과 대의원들과 상의 후, 체육회 정도와 올바른 길을 선택하여 체육회를 바로잡기 위해 2월 9일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정철승씨를 오렌지 카운티 체육회장에서 해임하고 2월 23일 새롭게 OC 체육회장에 진병구씨를 당선시키고 제16회 미주체전 및 제1회 US오픈 장애인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철승씨는 모든 것을 승복하지 못하고 김흥배씨와 함께 칼 스테이트 훌러톤에서 문화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장귀영 회장이 재미대한체육회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판결일은 4월 22일입니다.

우리측에서는 U.C.I.(유시얼바인)에 체육관 및 기숙사를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축하 메시지와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진병구 제16회 체전조직위원장, 이영원 총무이사가 4월 15일 한국을 방문,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최종 미주체전 점검을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 동작 빠르게 받은 청와대 문서

하지만 재미대한체육회의 이러한 착실한 준비와는 달리 정철승씨 측에서는 이미 자신들의 미주체전 준비를 위해서 한국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종민 제16회 미주체전 준비위원장은 말하기를 “정철승씨가 작년 6월 한국의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 메시지를 부탁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주체전이 앞으로 많이 남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부탁한 것 같으니까, 추후에 신청하라고 했답니다. 그 후 다시 정철승씨가 청와대를 방문했으나, 청와대측은 정철승씨를 정상적으로 LA총영사관과 대한체육회를 거쳐서 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만나주지를 안했다고 합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4일 LA총영사관을 방문하여 임시흥 동포영사에게 정철승씨가 받은 청와대의 대통령 축하 메시지 사건을 얘기했더니, 영사관측에서도 모르는 사항이라고 말하면서, 황당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어떤 경로로 그 메시지를 받게 됐는지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미대한체육회 측도 최근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의 축하 메시지를 신속하게 받게 되었으며 이번 제16회 미주한인체육대회 공식 팜플렛에 그 축하 메시지를 담게 되었다.

◎ 체전 준비는 순조롭게 되고 있어

재미대한체육회와 제16회 미주체전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전 한인타운의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미주체전 준비와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재미수영연맹 이규성 회장, 미주체전 진병구 조직위원장, 재미대한체육 회 부회장 겸 미주체전 김종민 준비위원장, 재미대한LA체육회 김익수 회장, 지득용 미주체전 부준비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진병구 조직위원장은 제16회 미주체전은 현재 순조롭게 모든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다른 협력업체와도 원활하게 연락되고 있고 조만간 최종 기자회견을 열 계획임을 말했다. 아직 전체적인 체전준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가운데서도 이번에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김종민 체전준비위원장은 현재 정철승씨를 비롯한 재미대한체육회를 나간 몇몇 사람들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체전은 정통성이 없는 단체이므로, 이에 혼돈되지 말라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귀영 회장이 이끄는 재미대한체육회만이 한국의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미국의 재미대한체육회 단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점은 지난 뉴욕일보 기사에서 보도된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의 해외지부는 17개를 두고 있는데 각 나라에서 하나의 체육회만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은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 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은 현재 정철승씨를 비롯한 제2의 재미대한체육회 김흥배 회장의 단체가 한국 대한체육회로부터의 인정받았다는 주장은 결국 대한체육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 단체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재미대한체육회가 더 이상 내분 갈등이 없다는 말인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규성 수영연맹 회장은 “그렇지는 않다. 김흥배씨와 정철승씨가 자기들끼리 현재 6-7개 가맹단체와 지역단체 5-6군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전체 12-13개 단체를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재미대한체육회로 이들이 다시 들어오라. 둘로 갈라지는 모습은 좋지 않다. 함께 뭉쳐서 이번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했으나 그들은 칼 스테이트 훌러톤에서 ‘문화체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번 6월말 있게 되는 미주체전은 우리 쪽에서는 숙식 마련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정철승씨 측에서 준비한 ‘문화체전’ 참석자들은 각자가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OC쪽 호텔은 자리가 없다. 이런 이유로 아무리 민속, 문화체전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볼 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계속 부언하기를 “결론적으로 이번 재미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미주체전은 현재 약 2,500명 정도는 무난히 참석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들도 약 1,000여명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본다. 호텔도 무난히 우리쪽에서 확보하였기 때문에 이번 미주체전은 틀림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예산도 약 70-80% 확보 예상되어 있다. 한국의 이벤트 회사들이 이번에 함께 일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예산이 한국에서부터 온다.”고 이규성 수영연맹 회장은 밝혔다.

이처럼, 이번 제16회 미주체전은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 재미대한체육회 내분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재미대한체육회 장귀영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제16회 미주한인체육대회 관계자들은 지금이라도 정철승씨와 김흥배씨를 비롯한 현재 나가있는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이번 미주체전에 모두가 함께 출전하여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한인타운의 몇몇 단체의 구성원들이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인해 불협화음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여기에 재미대한체육회 마저 그런 문제로 한인커뮤니티에 구설수로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제16회 미주체전을 기폭제로 하여 화합의 한마당을 한인커뮤니티에 제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고통스런 마당에 그런 문제로 한인사회에 더 이상 마음의 고통을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제16회 미주체전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다.

제공: 코리아나 뉴스

미시간 체육회(회장 : 이영일들이)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 체전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대신 미시간에서 청소년들과 1세들이 한마당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영일 회장은 이번 주 목요일 임원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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