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앤아버 한인들 입 맞추고 마음도 맞추고

– 연합 성탄 찬양제에서
유선명 목사 : 앤아버 한인 장로교회 시무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앤아버 6개 한인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주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제를 개최했다. 앤아버 교역자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선명 목사는 “성탄의 기쁨과 구원의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예수를 박해하던 나라들은 다 소멸했지만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할 것”이라고 설교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한 자에게도 은혜를 주시며 사랑하신다”고 전하고 오늘은 그런 은혜를 아는 자들이 모여서 드리는 찬양이라고 소개했다.

한인 교회 찬양팀의 퓨전 악기 연주에 이어 늘푸른 찬양대의 찬양이 있었다. 한복을 곱게 입은 연장자들이 ‘난 예수가 좋다고’, ‘예수님이 좋은 걸’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앤아버 교회들은 교회간의 경쟁이나 비교에서 오는 부작용을 없애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4년전부터 앤아버 연합 성가대를 조직한 바 있다. 올해도 각 교회의 성가대로 구성된 연합 성가대가 9곡의 수준 높은 찬양을 드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연합 성가대 지휘를 맡은 앤아버 한인 연합 감리교회의 박소영 씨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1달 반전부터 따로 모여 연습을 시작했고 60여명의 단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준비하면서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순기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찬양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도 많았다. 주최 측은 주차, 영상, 어린이 케어 등 뒤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특히 친교를 담당한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앤아버 교역자 협의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지역에 계속 건설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년 4개의 연합 사역을 운영하고 있다. 봄철에는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 여름에는 연합 여름 성경 학교, 가을에는 연합 부흥회, 겨울에는 연합 성탄 찬양제를 드리고 있다.

지난 연합 부흥회 때 모여진 성금 중 일부($1,289)는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 후원에 사용되었으며 이번 연합 찬양제에서 모여진 헌금은 재소자 가족을 돕는 Prison Fellowship Angel Tree 사역에 전달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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