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회복을 위한 기도회 100개월째

– 너희는 너희가 사는 땅! 미시간을 위해 기도하라!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의 경기회복과 영적 복음화의 기치를 들고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연합 중보 기도회가 이번주 15일(일)로 100회를 맞았다.

8년 5개월동안 계속된 기도회는 한치 앞도 안보이는 비바람과 폭설도, 혹독한 겨울 날씨와 얼어붙은 고속도로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미시간의 경기가 쇠퇴해 가는 징조가 보이던 당시 평신도들은 각 교회 성도들과 초교파적인 기도를 드리자고 다짐했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 밖에 다른 것이 없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

매달 각 지역의 교회들을 찾아 장소를 옮기며 기도를 드렸다.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늘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때론 기도하는 숫자가 적어 지속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갈등도 있었지만 멀리 랜싱과 앤아버까지 달려와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간절한 마음과 마음들이 모여 100개월을 지켜냈다.

미시간을 위해 시작한 기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도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에서 핍박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이어졌다. 또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의 2세들이 신앙안에서 굳건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매달렸다. 남을 위해 드리는 기도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고 상황이 좋아질 거라는 확신은 강해져만 갔다.

기도를 시작한지 100개월이 지났는데 무엇이 달라졌을까?

모르는 사람들은 때가 되서 미시간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100개월동안 무릎으로 기도를 올려온 이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은 간구하는 자에게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 없으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기적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100개월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보다 100개월동안 함께 한 하나님과 기도를 통해 성도들과 나눈 교체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100개월을 지켜온 사람들이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에 모여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찬양했다.

원종범 목사는 연합기도회의 경과를 보고했다. 전만기 목사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이주형 목사는 지역 사회와 미국을 위해, 류효명 장로는 조국과 북한, 세계 선교를 위해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다.

미시간 장로교회(지휘: 홍진숙 집사), 디트로이트 연합장로교회(지휘: 김용민 전도사), 이동영 김윤희 순회 찬양 선교사가 특별 찬양을 드렸으며 Promise Worship 팀(전은정 목사)도 율동으로 경배를 드렸다.

디트로이트 연합장로교회의 유승원 목사는 ‘이민자 5계명’이란 제목으로 하나님이 이땅에 사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에게 주는 다섯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1. 마음을 붙이고 정착하여 우리에게 주신 기업! 분깃을 취하라!
2.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지경을 넓히라!
3.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땅을 위하여 기도하고 복의 통로가 되어라!
4. 그러나 이 땅의 죄악에 물들지 말고 거룩성을 지키되 오히려 회복시키라!
5. 위하여 눈물로 씨를 뿌리며 기도하라!

미시간에 시련이 왔다는 소식이 뉴스거리라면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100개월 동안 기도의 횃불을 살린 이들은 특종감일 것이다. 어떠한 시련이 와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믿음이 이들을 외롭지 않게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를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다음 제101차 MCKC 연합기도회는 제일 사랑교회 (김성문 목사 시무) 에서 오는 4월20일(월) 저녁8시에 계속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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