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택, 콘도매매의 최적기는 언제일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의 상황에서는 셀러나 바이어 모두 주택을 사고 파는 시기에 대하여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거나 오퍼가 들어 오더라도 처음에는 다소 망설이게 됨을 대부분 경험하게 된다. 바이어는 과연 잘 구입하는 것인지 셀러는 적당한 가격에 파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각자 처하여진 입장에서 생각하여 보기로 하자. 

1. 셀러의 경우.

보통 셀러들은 집을 내어 놓는 시기로 봄철이 제일 좋다는 선입관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봄시즌에 부동산시장이 제일 활발한 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집이 실질적으로 팔리는데는 최적의 시기가 아닐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히려 팔려는 지역에 현재 나와 있는 (또한 나올 예정인) 경쟁이 될만한 집들이 얼마나 있는냐가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는데 있어 더 중요한 포인트이다. 많은 셀러들이 봄시즌에 집을 내어 놓기 때문에 봄에는 팔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할 수가 있다.  특히 2011년 봄시즌에는 은행에 압류된 매물들이 시장에  많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한편, 부동산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역에 따라서는 매물이 없어 기다리는 바이어들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예로, 앤아버 북동쪽 지역은  25-40만불정도의 집들은 팔려는 물건이 아주 적어 바이어가 기다리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콘도도 지역에 따라 봄, 여름시즌에는 여러 개가 있었지만 지금은 소수만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또한, 어느 시기에 시장에 내 놓던지, 집이나 콘도를 빠른 시일에 파는 것에만 집중하여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내세우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집을 팔려고 할 때 조심하여야 할 것은 보금자리였던 집에 대한 지나친 애착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팔기 위한 상품이라는 마음 가짐과  물건을 사는 손님을 맞이한다는 자세를 갖고, 집을 정성스럽게 단장할 필요가 있다. 마치 백화점에 구미가 당기게 진열된 상품처럼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Presentation) 혹은 첫 인상과 시장분석에 근거하여 알맞게 설정된 가격(Price)이다.  첫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바이어라고 가정을 하고 정문, 지붕, 정원 등의 외부를 살펴본 후 현관으로 들어 올때의 기분이 훈훈한 느낌이 드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부엌, 거실, 화장실 등의 내부가 정돈이 되어 있는지를  객관적 입장에서 피부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적은 비용으로 카펫트 샴푸 등의 대청소를 하고 간단한 페인트 칠만 하여도 첫 인상이 놀라보이게  향상 되곤 한다.

또한 집을 팔 경우에 커미션,  클로징, 이사비용 등 여러가지가 지출이  발생하므로  회계사 등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은 후에 자신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을 하여야 되겠다.

2. 바이어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진 요즈음 바이어들에게는 첫 보금자리 마련이나 큰 집으로의 이사 등 부동산 투자를 할 좋은 기회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가 최적기이고  어느 것을 구입하여야 좋은가 라는 질문에 도달하면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망설임과 두려움이 교차하게 마련이다.

구입하는데 무조건 싸게만 구입을 할려고 하는 바이어를 가끔 접하게 된다.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이런 분들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고, 싸게 구입을 하게 되어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도 있었을 터인데 하는 마음과  혹시 안좋은 물건을 구입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불안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또한 은행에서 나오는 압류된 집들이 일반적으로 싸게 매매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입 후에 고쳐야 할 곳들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이어가 잘 고치는 손재주가 있거나 사람을 고용하여 수리할 경우에는 실력이 있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구입 하기 전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고칠 부분에 대하여서는 반드시 견적을 내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좋은 매물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에 준비할 것이 있다.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융자기관에서 예비융자승락서를 받는 것이 우선인데 비용 등을 세밀히 산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위의 의견과 동네의 학군 및 전망 등의  정보수집, 그리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한 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순서라 하겠다. 

다시 정리를 하면, 부동산 구입의 최적시기는 낮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재정상태, 생활 반경 및 스타일, 직장 및 일터와의 거리, 학군, 구입 목적 등을 고려한 사전 조사를 통하여 자신감과 노하우가 생겨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있을 때가 최적의 시기라 하겠다

최영기중개사

young@ChoiTeam.com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