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회서신 <牧師本色>

손경구 목사

2008년 5월 25일 목회서신 <牧師本色>

웨스트민스터의 훈령집에는 목회자의 지침에 대하여 이런 훈령(訓令)이 들어있습니다. “목사는 자기의 시간과 능력과 개인의 안전이 허용하는 대로 자기가 맡고 있는 사람들을 공적으로뿐만 아니라 사적으로 가르치고 또한 적절한 때에 훈계나 권고를 하며 책망함과 위로를 해 주는 것이 목사의 의무다. 목사는 그들이 건강할 때에 죽음을 대비하라고 권고해야 한다.”
이 훈령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런 질문들이 나오게 됩니다. 당신은 목사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까? 당신은 목사의 훈계를 받고 있습니까? 당신은 목사의 권고를 듣고 있습니까? 당신은 목사의 책망을 받아들이십니까? 당신은 목사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당신은 목사로부터 죽음을 대비한 오늘의 삶에 대한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당신이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당신에게 문제가 있든지 아니면 목사에게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둘 다에게 문제가 있겠지요. 런던 타임즈에서 여러 필자들에게 동시에 ‘무엇이 이 세상의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원고를 청탁했을 때, G.K. 체스터튼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낸 글을 보냈습니다. “편집장 귀하 <바로 내가 문제입니다.> -G. K. Chesterton”
목사에게 중요한 것은 목사의 본색을 깨닫는 것입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 목사의 사역을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회를 참 잘할 것이라고 자신했었습니다. 하지만 목회를 시작한지 18년이 지난 지금, 목회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복음주의 지성 존 스토트는 목회를 “목자가 양을 알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된 목회에 대한 끊임없는 은혜와 깨달음으로 그리고 훈련으로 인도하시지 않으시면 단 한시도 참된 목사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기독교 잡지에 <나는 완전한 목사를 발견했다>라는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나는 드디어 완전한 목사를 발견했다. 그는 누구나 다 즐겁게 해준다. 그는 정확하게 20분을 설교한다. 그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며, 설교에서 청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다한다. 그는 매주 400달러를 벌고 100달러를 헌금한다. 그는 최신식 차를 타고 다니며, 수많은 책을 사고, 멋진 옷을 입으며, 훌륭한 가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36살이며, 40년의 설교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작은 사람이 볼 때는 키가 큰 편이고, 마른 사람이 볼 때는 조금 살이 찐 편이며 아주 잘생겼다. 그의 눈은 맑고, 피부는 부드러우며, 반으로 가른 그의 머리는 왼쪽은 곧고, 넘긴 오른편은 갈색에 웨이브가 있다. 그는 청소년들하고 일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모든 시간을 노인들과 함께 보낸다. 그는 똑바로 보고, 항상 웃는다. 그는 유머를 잘하면서도 항상 진지하게 헌신한다. 그는 하루에 15 가정을 심방하며, 불신자들을 전도하는데 하루를 다 보내지만 항상 필요할 때마다 공부할 시간이 있다. 불행스럽게도 그는 기진맥진하여 32살 때 죽었다.”
목회자가 목사의 본색을 깨닫지 못하면 사역의 중심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면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가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인들도 목사의 본색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목회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과 기대하면 안될 것과 영적인 리더십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까지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101성경공부를 통해서 목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3가지 원칙을 말씀 드렸습니다. <1) 목사도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목사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입니다. 3) 그러므로 존경하고 순종해야 합니다(요 1:6, 딤전 5:17, 히 13:17).>라는 원칙입니다. 이 세 가지의 牧師本色을 기억하고 적용하십시오.
목양실에서 손경구 목사 드림
앤아버한인교회 (www.kco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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