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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생활 가이드(4)

(4)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언어 문제(Language Problems)

단순히 교실에서 외국어로 말하는 것과 매일같이 외국어를 써야 하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그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아래 내용은 유학생들이 미국에 살면서 마주칠 수 있는 언어적인 문제들이다.

처음에는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는 영어의 액센트를 금방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지역마다 액센트에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인들은 말하는 것만 보아도 그 사람이 보스톤에서 왔는지, 뉴욕출신인지, 중서부 사람인지, 남부 사람인지 금방 가려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지역의 액센트에 익숙해 질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본인도 그러한 액센트로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미국인들이 여러분의 말을 금방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여러분도 본인의 액센트가 있고, 또 그들과는 다른 어휘들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처음에는 여러분이 무엇을 말하는지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천천히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우면, 망설이지 말고 천천히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은 대화를 할 때 여러 가지 속어와 은어들을 쓴다. 영어 자체가 표현 방법이 매우 다채롭고 풍부하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들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유머, 위트, 그리고 풍자는 미국 영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일부 유학생들은 이러한 자유분방한 대화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상대가 정말로 그러는지 농담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을 쓰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친하게 느끼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수업이나 직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약어(abbreviations)와 전문 용어(technical terms)들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poli-sci”는 정치학(political science), “dorms”는 기숙사(dormitories), TA는 강의조교(teaching assistant)를 말하는데, 이는 캠퍼스에서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속어들을 예로 든 것에 불과하다. 약어를 만드는 방법은 한 단어일 경우에는 그 단어의 첫 번째 음절을 따서 만들거나, 두개 이상의 단어를 합쳐서 만들 경우에는 두 단어의 첫 글자들을 따서 만든다. 단어나 약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천천히 말해 주거나 무슨 뜻인지 설명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사전을 휴대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모두 여러분의 영어 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문화적 충격(Culture Shock)

문화적 충격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다. 거리의 간판이나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부터 전혀 다를 것이다.사람들이나 그들의 생활 방식 뿐만 아니라 기후, 음식, 경치 등 모든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또 막상 와보니 영어도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의 대학생활과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 환경으로 인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문화적 충격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미국의 문화와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적응해 가고, 주변환경을 파악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환경과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유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충격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문화적 충격을 전혀 느끼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경험하게 되는 문화적 충격은 일반적으로 4 단계로 나누어 진다.

허니문 단계( “Honeymoon” Stage)

새집에서의 처음 몇 주 동안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정착하고 수업을 시작하느라고 바빠서 고향을 그리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채지도 못할 수도 있다.

짜증과 적대감(Irritability and Hostility)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여행을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앞으로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분노와 적대감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인들과 미국인들의 방식에 적대감을 느끼기도 하며, 심지어 사소한 짜증이 적대감을 폭발 시키기도 한다.

이해와 적응(Understanding and Adjustment)

때가 되면 새로운 환경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되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점차 적대감과 짜증을 느끼는 빈도가 줄어든다.

융화와 수용(Integration and Acceptance)

마침내, 적어도 어느 정도는 학교와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 지역이 자신의 집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때쯤 이면 친구들도 어느 정도 생기고 자신이 미국 사회를 받아 들이고 있는 것처럼, 자신도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물론 각 단계별로 걸리는 시간과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러한 과정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만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이미 여러분들과 같은 과정을 거쳤으며,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 아래에 문화적 충격의 일반적인 증상들과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향수(Homesickness)

고국이 그립고,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 싶다. 자꾸 집이 생각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쓰게 된다. 어떤 때는 심지어 울기까지 한다.

고국에 있는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기숙사나 교실에서 가능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때로는 유학생 센터를 통해 같은 유학생들을 만나는 것도 좋다. 또, 캠퍼스 안에 있거나 혹은 주변 지역에 있는 다양한 위원회, 동호회, 스포츠 팀에 가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음악, 음식, 또는 각종 활동 등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대감(Hostility)

조그마한 짜증에도 지나치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미국 생활이 그러한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외국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많은 것들을 새로 배워야 한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으면 물어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낮았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어 보아야 할 수도 있다. 유학생 담당자와 상담을 하여 좌절감을 안겨주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의존(Dependence)

같은 나라 출신의 동료 유학생들이나 친구들 또는 유학생 담당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동의가 없으면 스스로 하는 것을 겁내게 된다.

처음 며칠 동안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점차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스스로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실수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유학의 경험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같은 나라 출신의 동료 유학생들만 사귈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

자신감의 상실(Loss of self-confidence)

자신이 하는 것은 모두가 잘못 한 것처럼 느껴지고,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며,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것처럼 느껴진다. 심지어 자신의 모습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옷을 입는 스타일과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게 된다.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이 잘 못 된 것처럼 느껴진다면, 친구나 유학생 담당자 등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사실 문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이나 행동 그리고 생각 등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아주 다양한 사회이고 미국인들은 서로 다른 다양한 모습이나 행동방식에 익숙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가치관의 충격(Values shock)

경우에 따라 고국의 문화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 부딪치고, 그러한 상황을 받아 들이기가 어려울 때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남녀 간의 관계, 격의 없는 생활방식, 정치적 또는 종교적 입장, 미국인들의 사회적 행동방식 등이 도덕 관념이 없다고 보여지거나, 스스로 용납하기 힘들 경우도 있다.

스스로 깜짝 놀라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사항들이 있으면 그에 관하여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나와 다른 점을 존중하는 한편 유연하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잘 활용하면, 여러분의 고국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거나 때로는 금기시되는 사항들에 대하여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 접하는 문화적 다양성과 다양한 문화적 관점들을 포용하는 자세를 가지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같은 문화권이나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먼저 미국에 와서 살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들은 이와 같은 가치관의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들어보는 것이다.

문화적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그 밖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미국 사회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들과 미국에 관한 기타 서적 및 잡지들을 읽고 미국의 생활방식과 관습에 관하여 가능한 한 많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 역사에 다룬 자료들을 미리 읽어서 미국의 국민과 정부, 그리고 미국의 위인들과 공휴일 등에 대하여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미국에 도착할 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나름대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먹고, 잘 자야 하며 건강을 잘 돌보아야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거나, 야외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가끔 시간을 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을 다녀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 있는 상점, 공원 및 문화센터 등의 위치를 미리 알아 둘 수 있으므로 새로운 환경에 자연히 친숙해질 수 있다. 외출할 때 소형 지도를 휴대하고 다니면 불필요하게 길을 잃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堅?생활을 경험들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시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듣거나 학과 공부와는 상관없는 책들을 가끔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끔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항상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실수를 할 경우에도,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가능하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미국생활에 적응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가장 좌절감을 느꼈던 것은 가장 단순한 일 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면, 미국식 세탁기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내가 가장 아끼는 옷들 중에 몇 벌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또 전에는 현금자동인출기나 개인수표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도 없어서 미국식 은행제도에 익숙해 지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기온이나 도량형 단위와 같은 지극히 단순한 것들 조차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떤 때는 정말 나 자신이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많이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는 정도 시간이 지나자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들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이아나, 불가리아 유학생

고국에서 긴급한 일이 발생시(If an Emergency Occurs at Home)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미국에 있는 동안에 고국에 있는 가족들 중 누가 아프다던가,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가족에게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 등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요즘은 이메일과 전화를 통하여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먼저 가족이나 친구들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의논해 보는 것이 좋다. 아래의 내용들은 이런 상황에 부딪쳤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학업 문제(Academic Issues): 고국으로 가야 하는 경우에도 학업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두어야 한다. 반드시 지도교수, 유학생 담당자, (석사 및 박사과정 학생의 경우에는) 논문 지도 교수(thesis director)를 만나 상의하도록 한다. 학업에 상당히 지장이 있을 경우에는 교수가 최종 학점을 “보류(incomplete)” 로 정해 줄 수 있다. 이는 다음 학기에 보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뜻이다. 또, 경우에 따라 일부 강의를 중단(drop)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경우에는 그 동안 공부한 부분에 대하여 학점을 인정 받지 못한다.

경제적인 문제(Financial Issues): 우선, 귀국하는 비용이 비쌀 수 있으며, 여러분의 예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성수기 때는 더 문제가 심각하다. 둘째, 피치 못하게 오랜 기간 학교를 떠나가 있어야 할 경우에는 여러분의 수업료와 장학금 및 보조금(grants)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기간 학교를 떠나 있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학교 학자금 지원과(financial aid office)에 연락하여 상담을 해야 한다. 유학생 담당자는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여러분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고 행정적인 문제의 처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재입국(Reentry Into the United States): 미국에서 출국할 때마다 반드시 유학생 담당자와 상의하여 비자와 관련 서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두어야 아무 문제 없이 미국에 재입국할 수 있다. 출국해 있는 동안 비자가 만료되거나, 1회 입국 통과 비자(single-entry visa)를 가지고 있는 경우, 또는 장기간 출국해 있는 경우에는 고국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

가족 문제(Family Issues): 경우에 따라 가족들이 유학하고 있는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알리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집에 불상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본인도 심리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고국을 떠나기 전에 가족들과 의논하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You Are Not Alone): 긴급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유학생 담당자, 학교 직원들, 그리고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기꺼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Getting Involved in the Community)

미국에는 지역마다 많은 사회 단체들(community organizations)이 있으며,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일부 단체들은 단기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또 일부 단체는 국경일의 특별 행사를 마련하기도 한다. 그리고 단체들 중에는 유학생들이 해당 지역의 학교들이나 공공 기관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스피커스 뷰로(speakers’ bureaus)”를 운영하기도 한다. 또 해당 대학과 제휴 관계를 맺은 사회 단체들이 유학생의 배우자를 위하여 여러 가지 교육 과정을 개설하거나 랭귀지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하며 심지어 미국에 처음 입국하는 사람들을 공항에서 마중해 주는 서비스인 “meet-and-greet”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이러한 단체들은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은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기꺼이 해 줄 것이다. 그들의 서비스가 필요하면, 망설이지 말고 부탁하면 된다. 아래의 두 가지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이 참여하거나 가입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 중 대표적인 두 가지 사례이다.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Host Family Programs)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미국 가정과 유학생을 일대일로 연결시켜 주어, 서로 우정을 쌓고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호스트 패밀리가 숙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는 학생들이 호스트 패밀리의 집을 방문하여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는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서로 관계가 가까워지면, 호스트 패밀리를 훨씬 자주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은 호스트 패밀리와 친구 관계를 맺고 미국의 가정 생활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학생 자신의 문화를 호스트 패밀리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면, 가능한 한 참여해보는 것이 좋다.

일부 지역 프로그램에서는 “클로딩 뱅크(clothing bank)”를 운영한다. 이 단체는 미국에 처음 온 사람들을 도우려는 주민들로부터 헌 옷들을 기증 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클로딩 뱅크들은 주로 미국의 북부 지역에 있다. 북부 지역은 겨울이 추워서 두꺼운 옷들이 필요한데, 일부 유학생들은 도착할 때 두꺼운 옷을 가지고 오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옷들이 아주 비싸기 때문에 특히 경제적인 여유가 별로 없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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