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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놀면 두뇌 녹슨다?

3개대학 공동연구…학교에서 배운 수학능력 2개월치 상실

최근 여름방학 동안 지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상당 부분을 잃는다는 연구조사가 발표돼 흥미를 끌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과 테네시대학, 버지니아대학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떠나 생활하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 동안 지식의 상당수를 잃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가정 평균소득이나 사회적 배경과 상관 없이, 2개월 이상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적, 컴퓨터 기술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학기 중 학교에서 습득했던 2-3개월 분량의 독해 능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중산층 이상의 배경을 가진 학생들도 SAT 등 표준시험에서의 독해 성취도를 일부 잃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니엘 윌링햄 버지니아대학 심리학교수는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의 독서는 기존 독해능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습관을 길러줘 보다 많은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독서 외에도 방학을 이용한 캠프, 여행 등의 다채로운 활동은 독서에서 읽은 내용을 생활에서 이해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수학능력의 경우,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상당수를 잃는다는 점과 독해능력 또한 방학 동안 각 가정에서 책을 읽어야 상실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수학 능력의 경우, 방학 동안 상당 부분의 수학 관련 능력을 잃은 학생들이 개학 후 이를 복구하는데 다시 2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존스크릭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대학교 입학을 앞둔 고교생의 경우, 학원 등 과외활동을 하게 되지만 초등, 중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부모들이 바빠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여름방학 동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독서, 수학문제 풀이 등의 복습 및 예습을 시켜야 한다는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여름방학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저소득층일수록 방학 동안 자녀들의 지적 능력 상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도서관이나 각 공립학교 커뮤니티스쿨, 비영리단체 강좌 등을 이용해 자녀들의 수학, 독해 능력 개발에 주력할 것을 권장했다.

연구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참가할 수 있는 기관으로 페어 차일드 센터를 추천했다. 전국 50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페어차일드센터는 약 500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학생들에게 학습활동과 문화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숙희기자 cho@atlan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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