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환경 호르몬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 내가 지켜요”

물티슈 만들어 쓰고 젖병은 유리병으로

국내에서 유통ㆍ판매되고 있는 베이비파우더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면서 놀라움과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탈크 성분이 함유된 파우더 제품 등 30종을 검사한 결과 전체 40%인 12종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무 의심 없이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등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무심코 사용하는 많은 것들이 독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안 쓸 수도 없는 유아용품들, 어떤 것으로 대체하면 좋을까.

∥ 젖병은 유리 제품으로, 소독은 3분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젖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은 대부분의 영양을 우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젖병 사용의 중요성은 엄청나다.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한다면 너무 오래 삶지 않아야 한다. 보통 10분 이상 삶는 경우가 많은데 3분 정도면 충분하다. 소독 후에는 반드시 차가운 물로 여러 번 헹궈서 남아 있을 수 있는 환경호르몬을 씻어내도록 한다.

더 좋은 것은 유리로 만든 젖병을 사용하는 것이다. 젖꼭지는 실리콘으로 된 것이 좋다. 분유를 탈 때도 물을 끓여서 40~50도 정도로 식혀 젖병에 부어야 환경호르몬이 녹아 나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 치아발육기 대신 오이나 당근을 말려 사용
말랑말랑한 치아발육기는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드는데, 오이나 당근으로 대신할 수 있다. 오이나 가지, 당근 등을 손마디 크기로 썰어서 서늘한 곳에 2~3일 말린다.

이를 아이에게 쥐어주면 적당히 질긴 질감 덕분에 치아발육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 아이가 입에 넣고 있다가 먹어도 괜찮고 갖고 놀기에도 좋다.

정부에서 13세 이하가 사용하는 장난감, 교구 등에 관한 안전 기준을 강화시킨 이후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장난감보다는 자연적인 놀이 방법이 좋다.

∥ 아이가 잠들 때는 꼭 천기저귀를
일회용 기저귀에서 맹독 성분이 있는 트라이뷰틸주석(TBT)이 검출된 바 있다. 청결과 위생을 강조하기 위해 표백물질을 비롯해 다양한 화학 물질이 첨가되는 것. 잘 알고 있겠지만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장 천기저귀를 쓰기가 쉽지 않다면 아기가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포근하게 잠들 수 있도록 천기저귀를 사용해보자. 아이가 잘 때는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일회용 기저귀를 계속 차고 있으면 발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천기저귀를 사용한 아이들은 대소변도 일찍 가릴 수 있다.

∥ 물티슈는 만들어 쓰세요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 때 많은 엄마들이 물티슈를 챙긴다. 우유를 먹거나 간식을 먹다 흘리는 경우, 분비물이 묻는 경우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물티슈에는 제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장기간 유통될 수 있도록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다량 들어 있다. 특히 물티슈는 연약한 피부 부위에 주로 사용하므로 더욱 위험하다.

정 물티슈가 필요하다면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물을 팔팔 끓여 식힌다. 식힌 물을 적당히 자른 면 손수건에 붓고, 젖은 손수건을 양손바닥 사이에 끼워 지그시 눌러 물기를 조금만 남기고 적당히 짜준다. 짠 손수건을 하나씩 분리해 통에 겹겹이 담으면 된다.

 

본 보도자료는 순천광양교차로 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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