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빠듯한 집안 살림 혹시 나의 나쁜 습관 때문은 아닐까?

좀처럼 가계부에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이런 경우 보통 물가가 올랐다거나 경기가 너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단정해 버리기 쉽다. 그러나 잠시 책상 앞에 앉아 냉정히 생각해 보자. 과연 우리 집의 빠듯한 경제 상황이 단지 외부적인 요인 때문일까 하고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경제상황이 나빠지기 전의 나쁜 소비습관들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커다란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의 나쁜 습관은 과연 무엇인지 반성해 보고 이번 기회에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1.예산(계획) 없이 생활한다?
계획성 없는 소비야 말로 나쁜 소비습관의 근본이 된다. 마치 눈을 가리고 운전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목적지를 알고 드라이브를 하면 조금은 헤매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한 달에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목록들을 적어 보자. 몰게이지, 유틸리티, 자동차 페이먼, 식료품, 개스비 그리고 유동적으로 사용되는 비용들 즉 옷, 어플라이언스 리페어, 자동차 리페어, 엔터데인비용 등도 따로 적는다.

총 자신의 월수입에서 이 비용들의 합계를 빼 보자. 만약 이 합산 비용이 자신의 월수입을 넘어 선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몇 달 동안 제자리로 돌아설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일단 정상으로 돌아오면 계속 밀고 나아가도록 한다.

2.플라스틱(카드)에 의존한다?
크레딧이든 데빗이든 카드 사용은 우리가 얼마를 소비하고 있는지 실감하지 못하게 한다. 대신 눈에 보이는 현금을 사용할 경우 훨씬 소비가 줄어든다는 조사가 있다.

그날 사용할 버젯을 정한 뒤 그 액수만큼만 지갑에 넣어 둔 뒤 그 안에서 사용할 것을 자신과 약속한다. 또한 외출 시 크레디트 카드를 집에 놓고 나가도록 해 본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가져온 돈의 제한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소비를 억제할 수가 있다.

3.월말에 남는 돈을 저축한다?
만약 나의 습관이 먼저 빌을 페이한 후 남는 돈을 세이빙에 넣는 스타일이라면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런 습관이야 말로 세이빙을 ‘제로’로 만들기 십상인 습관이다.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먼저 일정 금액 그달에 저축할 액수를 미리 빼놓은 다음 남는 버젯에 맞추어 생활하도록 한다.

4.ATM머신을 자주 이용한다?
자주ATM 머신을 사용 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펜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ATM 머신을 사용할 때도 사용기간을 자신과 약속해 놓는다. 일주일에 한번 혹은 이주에 한번 생활에 필요할 액수만큼만 현금을 찾는다. 찾은 현금은 봉투에 넣어 두고 그로서리, 가스, 런치 등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을 한다. 그리고 봉투에 든 현금이 떨어지면 그 다음 약속한 기간이 될 때까지 ATM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 본다.

5.크레딧 리포트를 무시한다?
몇 해 째 크레딧 리포트를 떼어 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살펴보아야 한다. 컨슈머리포트의 조사에 의하면 매년 13밀리온의 크레딧 오류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인포메이션의 오류는 높은 인슈런스 프리미엄이나 크레딧 카드의 높은 이자율 등으로 자신의 크레딧 점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캘린더에 3월, 7월, 11월 초엔 프리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 보는 날로 마크해 둔다. AnnualCreditReport.com에 들어가 Experian, Equifax, TransUnion 각 3개의 메인 신용국으로 부터 한 번씩 받아 보면 된다. 오류가 발견 되면 즉각 시정을 요구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

6.빌을 제 때 페이 하지 않는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각 빌페이먼의 페이 날짜를 모두 외우고 다닐 수는 없다.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던지 캘린더에 마크하는 방법들을 사용하여 페이먼 데이를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 요즘은 보통 레이트 피가 $29 혹은 그 이상이며, 한 번의 레이트 피를 낸 기록이 크레딧 리포트에 7년 정도까지 남아 있는 다고 하니 조금의 방심도 하지 않도록 한다.

7.체킹 어카운트에 바운스를 낸다?
체크를 써 주고 바운싱을 내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도 없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부끄러움뿐만이 아니라 $25 혹은 그 이상 되는 바운싱 피를 내야 하는 쓰라림까지 동반한다. 습관적으로 어카운트에 바운싱을 내는 사람은 심하면 자신의 은행 어카운트를 클로즈 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나쁜 기록은 다른 은행에 어카운트를 내는 것 역시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의 경우 자신이 없다면 약간의 피가 들기는 하지만 ‘오버드래프트 프로텍션(Overdraft protection)’을 해두어 다시 바운싱이 나는 것을 막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 중 한 가지 라도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자신의 전체적인 습관을 의심해 볼만 하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역시 바로 자신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고 조금은 현명하게 살림을 경영하도록 해 보자.

최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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