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美주택가격 전년보다 15.6% 하락

지난해에 비해 집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국 부동산 협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09년 2/4분기 부동산 거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주택 가격은 2008년 2/4분기에 비해 15.6%나 떨어졌다. 이는 전체 주택 거래량의 36%가 저당권 상실된 주택 판매 및 숏세일과 연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2009년 1/4분기에 비하면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이 16만7300달러에서 17만4000달러로 뛰어 미래가 밝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국 부동산 협회의 경제 분석가인 로렌스 윤은 “저이자, 낮은 주택 가격, 첫 주택구입자 세금 혜택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택 소유주들은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존보다 15%나 낮은 가격으로 내 집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당권 상실된 주택 시장과 숏세일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주택 소유자의 경우 제 값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소유주가 미소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주의 일부 지역은 주택 판매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가격 폭락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아이다호, 하와이, 뉴욕은 주택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복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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