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태권도로 하나된 700여 미국인들

– 제14회 미시간주지사 체육위원회컵 마샬 아트 챔피언쉽 대회에서
– 미시간태권도협회 대거참여 후원

미시간 주류사회에 한국의 태극정신을 주도적인 위치에서 심어가고 있는 길스태권도가 지난 5월 17일 제14회 미시간 주지사 체육위원회 컵 마샬아트 챔피언쉽 대회를 하트랜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길스태권도(길상섭, 길용섭, 길광섭) 및 미시간 태권도협회 소속 체육관의 학생등 약 700여명이 동참하여 대규모적인 대회를 만들어냈다.

미국학생들과 중국계, 일본계, 인도계 등 다민족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경기장을 가득메운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에서 미국국가와 한국국가가 울려퍼지고 “차렷, 경례”라는 또렷한 구령에 맞춰 양국 국기에 경례를 했다.

사회를 맡은 길용섭 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 협조 해준 각 도장 사범들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특히 대회준비의 위해 자원으로 봉사해준 봉사자들과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달했다.

올해는 기념식을 대폭 축소시켜 참가 선수들 위주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간단한 기념식에서 미국태권도협회가 인정하는 미시간 태권도 협회장인 길상섭씨는 대회에 참가한 미국 제자들과 협회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아침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가 벌어진 대회장에는 미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부분을 이루었으며 관장들을 만나면 한국인들 못지않게 몸에 벤 깍듯한 인사를 해 인상적이었다.

도복에 태극기를 선명하게 단 미국의 어린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숨막혀하는 부모들은 벤치를 가득메우고 자녀들의 선전에 환성을 지르고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이 체육관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국정신에 물들어 가는 수많은 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국어 구령에 맞춰 한국의 국기를 이용해 정신무장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 이 대회를 볼때마다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으로서가 아니고 한국인들의 정신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훌륭한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행사준비를 전담한 길용섭 관장은 매년 수준급의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미시간주지사, 칼레빈 연방상원의원, 마이크 롸저 연방하원의원, 발데 가르시아 미시간상원의원등이 지면을 통해 축하서안을 보내왔으며 대회일정 및 경기룰을 영어로 소개하는 깔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길용섭 관장은 미주 최초로 영문으로 된 태권도 교본서를 작년에 발간해 미주 태권도계의 주목을 끈바있다.

<Competitive Taekwondo – Winning training and tactics>(Human Kinetics 출판사) 라고 명명된 본 저서에서는 동기부여 방법, 근력강화 방법, 차기와 막기등 14개 종류의 겨루기 기술을 동작별 사진과 함께 총망라하여 수록하고 있다. 본 저서는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영문 태권도 교본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발간한지 한달만에 초간이 품절이 될 정도에 각광을 받고 있다.

그의 형인 길상섭 관장은 “앞으로 미시간태권도협회의 임무가 막중해 질것이다”라고 말하고 “특히 올해 미시간에서 전미 태권도대회가 7월1일부터 6일까지 Ford Field에서 열려 준비할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미 대회는 미국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미시간태권도협회가 후원하여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의 우승자는 월드클래스급 대회출전 자격을 갖게되며 특히 주니어 올림픽출전자격을 갖게된다.

대회출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미시간태권도협회(810-227-1991)나 http://www.usa-taekwondo.us에서 얻을 수 있다.

미시간태권도협회에는 길상섭씨가 회장을 이광길, 길광섭, 쿠베이시 엘리가 부회장직을 맡고있다. 이외에도 각 분야별 담장자들을 포함해 약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 사범뿐만이 아니라 미국인들고 임원으로 일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미시간태권도협회는 앞으로 미시간 한인사회는 물론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곧 태권도심판 자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택용 기자/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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