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그랜홈 주지사 킬패트릭 시장 공청회 주재

– 최종 결정 다음날로 연기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는 9월 3일 콰미 킬패트릭 디트로이트 시장의 직권남용 여부와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킬패트릭 디트로이트 시장과 그의 보좌관 크리스틴 비티과의 염문을 폭로한 두 경관을 파직하고 그에 따른 소송에서 8백만 달러로 해결을 보려했던 사건이 신문지상을 통해 드러나면서 시장이 사적으로 공적자금을 사용한 것에 대해 시의회가 책임을 묻게되었고 시장이 시의회가 공유해야 할 정보들을 은닉하면서 문제는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디트로이트 측 변호사는 이번 공청회를 방지기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했으나 미이크 칵스 주 검찰총장이 기각하므로써 허사로 돌아갔다. 디트로이트 시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열린 이번 공청회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다가 다음날인 목요일 11시 경 속개하기로 했다.

많은 인파가 공청회를 관람하기 위해 운집했으나 18명 만이 입장되었다. 캐딜락 플레이스 빌딩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그랜홈 주지사는 “공직자의 직권남용이 유죄로 인정되면 주지사는 미시간 주법 Section 327에 의해 해당인을 파면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본 공청회가 적법 절차를 밟아 열리게 되었음을 공표했다.

주지사는 이번 공청회가 (1) 시장이 공직자로써 브라운 대 시장, 헤리스 대 시장의 소송건에서 사적인 목적으로 소송을 조정했는가하는 점과 (2) 본 소송건에 대해 시의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시장이 감추거나 고의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는가 하는 두가지 기소건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빌 굳맨 디트로이트 시의회 측변호사는 “시장이 디트로이트를 사랑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이번 사건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사람은 때론 너무나 사랑하는 대상을 죽이기도 한다. 디트로이트는 아직 죽지 않았으나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며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킬패트릭 시장이 공개해야 할 정보들을 은닉하고 철저하게 숨겼다고 주장하고 이 사실을 증명하는 증인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인으로 Freedom of Information Act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계 엘렌 하 디트로이트 시 자문변호사를 불러 시장의 고의적인 정보 통제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그는 킬패트릭 시장이 디트로이트 시를 좌초시키는 엄청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파면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쉐론 멕페일 시장측 변호사는 주정부가 디트로이트 시장을 파면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킬패트릭 시장은 기소건에 대해 무죄이며 계속 디트로이트 시를 위해 일하도록 허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킬패트릭 시장을 파면하면 주 전체 공직자들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며 차후 정치적인 모략으로 보다 많은 희생자들이 생길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미시간 주지사는 직권남용이 인정된 공직자를 파면할 권한이 있다. 하지만 킬패트릭측은 주지사가 편견을 가지고 있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청회가 열리는 동안 캐딜락 빌딩 밖에서는 시장의 파면을 주장하거나 반대하는 인파들이 모여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아직 시장의 파면을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가운데 이제는 시장이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었다.

킬패트릭 시장은 본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고 일상 업무를 봤다. 시장은 다음날 열리는 공청회에서 증인으로 나설지에 대한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킬패트릭 시장이 파면을 당하거나 사임하면 켄 카크럴 디트로이트 시의원장이 시장직을 이어받게 된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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