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한인 주택 대상 절도 용의자 검거

– 미시간 출신 필라 거주 한인 범행 현장에서 체포돼

미시간 한인 사회에 보기 드문 범죄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주택을 상대로한 절도 연쇄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낮동안 사업체 운영을 위해 집을 비워놓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빈집 털기 범행을 자행해 오던 용의자가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경 블룸필드 타운쉽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트로이 경찰의 리치칼스키 홍보담당 경관은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한인 주택 대상 절도 용의자 검거에 대한 공식 자료를 공개했다.

트로이 경찰이 6월 9일(화)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 3일(수) 낮 12시 15분경 두 명의 아시안이 검정색 픽업 트럭을 몰고와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이 나오자 미스터 리가 있느냐고 물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 당시 약 30세의 아시안은 트럭에 타고 있었다고 했다.

이런 신고 전화가 트로이, 블룸필드 타운쉽과 웨스트블룸필드 타운쉽에서 걸려오자 경찰은 수상하게 여기고 동일 차량에 대해 전 경찰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6월 5일 오전 9시 35분경 트로이 경찰서 소속 경관이 수배 차량과 비슷한 검정색의 포드 픽업 트럭을 Northfield Parkway와 Waverly에서 발견하고 정지시켰다. 당시 경관은 트럭안에 두 명의 아시안이 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범행 현장 증거가 필요했던 경찰은 체포를 잠시 미루고 트럭 운전자를 보내 주고는 블룸필드와 트로이 사복 경찰을 이용해 미행을 붙였다. 사복 경찰이 미행하는지를 눈치채지 못했던 범인들은 블룸필드 타운쉽에 있는 Foxfire Court에 들어 섰다. 초기 검문 후 1시간 30분경이 지난 오전 11시경 조수석에 앉아 있던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마치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범인이 핸드백을 들고 집에서 나와 트럭으로 향할 때 경찰이 덥쳐 두 명을 체포했으나 반항은 없었다. 경찰은 트럭에서 보석류와 장갑 및 공구 등을 증거물을 발견했다.

6월 7일 오클랜드 카운티 검사실은 두 용의자의 필라델피아 자택을 수색할 수 있는 영장을 발급했다. 두 용의자는 39세의 Jing Nan Zheng과 50세의 한인 K 씨로 모두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 중 K 씨는 한 때 미시간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 씨는 필라델피아에서 바디샵을 운영하다가 도산한 후 아포다비시에 있는 바디샵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적이 있다고 현지 동포 신문사(필라 선데이)가 전했다. 필라 센데이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공범인 Jing Nan Zheng은 중국 연변 출신으로 일년전부터 K 씨와 건축 공사를 배우러 다녔다고 알려졌다.

블룸필드 타운쉽 경찰은 두 용의자를 위한 기소 여부 수속을 오클랜드 카운티 순회법정이 신청했다. Joann Faycurry 판사는 두 명의 용의자에게 5십만 달러의 보석금을 판결했다. 두 용의자는 현재 오클랜드 카운티 유치장에 송치되어 있다.

경찰은 현재는 6월 5일 범행 하나에 대해서만 기소가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용의자를 심문하여 기타 범행일체를 자백받을 예정이다.

현재 한인 사회에서 주택 절도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약 9개 가정으로 비공식 파악되고 있는데 모든 범행이 K 씨에 의해 행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용의자에 대한 인전사항은 트로이 경찰(데이비스 형사)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용의자 체포 사실을 알려 주면서 노출되었다가 트로이 경찰이 6월 9일 배포한 데일리 보도자료에 의해 정식 공포되었다.

경찰은 도난품을 확보하고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가정중에 남미계통의 남성이 집에 들어와 물건을 뒤지는 것을 자녀가 발견하고 누구냐고 묻자 “너희 아버지가 심부름을 시켰다”며 얼버무리고 달아난 경우가 있어 또 다른 용의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아직도 남아 있다. 따라서 경찰은 공범의 또다른 팀이 있다고 판단하고 K 씨를 심문하고 있는 중이다.

본보에 전화를 걸어 온 일부 피해자들은 이번 범행이 자칫 미시간에 거주하는 용의자의 친인척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용하던 미시간 한인 사회에 이런 사고가 생겨 매우 안타깝다 고 전했다.

용의자는 그동안 한인 주택 대상으로 수십만 달러어치의 금품을 절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다. 피해자중에는 많은 금액의 현금을 집에 보관하다 절도를 당한 경우도 있으며 고급 가방과 보석류를 잃어 버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중에는 일식당과 뷰티써플라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본보는 본 사건에 대한 정보를 3주전 입수했으나 트로이 경찰측의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도를 지연해 왔었다. 경찰은 한인 사회를 잘 아는 한인의 범행으로 간주하고 한인들이 보는 본보에 이런 기사가 게재되는 것을 만류했었다.

따라서 본보는 그동안 빈집털이 범행을 조심하라는 기사를 싣고 싶었지만 범인 검거를 위해 협조해 달라는 경찰측의 요청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빈집에 대한 절도 위험은 끝난 것이 아니다. 9일 트로이 경찰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체포된 K씨이외에도 같은 수법으로 빈집을 터는 사례들이 몇건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수법은 비슷하다. 초인종을 눌러 보고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침입해 물건을 도난하는 형태이다.

안타까운 것은 피해자들중 알람 시스템이 없는 가정이 있었던 반면 알람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면서도 작동을 시키지 않아 무용지물 이었던 경우도 있었다.

트로이 경찰은 조만간 본보와 따로 만나 본 사건에 대한 재판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해왔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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