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대에서 오랜 동안 한국 연구에 헌신 해 온 적임자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류영주 아시아언어문화학과 부교수가 2021년 7월 1일부로 남센터 신임 원장으로 임명됐다. 류 원장은 한국이 독재시절 당시 한국의 반체제 작가들에 관한 책을 저술한 한국 현대문학 전문가이기도 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UCLA에서 한국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류 원장은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 국제교육학 부총장으로 임명된 곽노진 교수의 뒤를 잇는다. 곽노진 부총장은 “류 교수님이 그동안 센터에 기여한 공헌이 크다”고 말하고 “그 분이 센터를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녀는 존경받는 학자이자 교수로서 미시간에서 한국학 커뮤니티의 흥미진진한 궤도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내가 원장으로 있는 동안 류 교수는 다양한 학술 및 공공 프로그램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류 교수를 항상 지지하며 그녀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원장은 메리데스 우 원장 하에서 한국학 프로그램이 센터로 승격되던 2007년 미시간 대학교 교수진에 합류했다. 그 후 미국내 최초의 한국학 연구 센터에서 첫 번째 실행 위원으로 핵심 역할을 해 왔다.
류 원장의 임명에 대해 현 스윗 브라이어 칼리지 총장인 메레디스 우(Meredith Woo) 전 원장은 “남센터는 지속적인 배움의 장소로 설계됐다”며 “센터는 한국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조건과 인간이 처한 곤경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한 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서문과 산문의 기교가 뛰어난 류 교수의 한국문학 연구는 정치적 억압 아래 현존하는 예술계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류 교수가 센터를 이끌게 된 것은 미시간의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Stamps School of Art & Design의 MFA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전 센터 소장인 David Chung 교수는 자신도 좋은 추억이 있는 이 역할을 류 교수가 감당하게 되어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류 교수는 남 장로님이 살아 있을 때 미시간에 왔고 우리 셋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남 장로님의 한국학에 대한 비전을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남 장로님의 꿈이 곽노진 전 원장의 리더십으로 성장했고 이제 유능한 류 원장에 의해 더욱 발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 신임 원장은 “한국학에 대한 흥미가 고조되는 시기에 전임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남센터를 이끌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국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민주주의 연구에서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급증함에 따라 남센터는 한국에 대한 역사적, 비판적, 대중적 영향력을 연구하는 학제간의 허브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류 원장은 한국문학협회 회장을 포함해 대학 안팎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녀는 University of Michigan Press에서 발행한 Perspectives on Contemporary Korea와 Three||Eight: Korean Literature in Northeast Asia의 시리즈 편집자이다. 류 원장은 또한 DEI 작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Academy Project에서 Women of Color의 운영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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