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한인 문화회관과 한인회도 참석했는데…

[블룸필드힐즈=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쯔히로 와다 디트로이트 일본 총영사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미시간 아시안계 지도자들을 관저로 초청하여 만찬을 주재했다.
와다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미시간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과 크리스틴 그레이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스테파니 챙 미시간 하원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제이미 쑤 미시간아시안 커미션 의장등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 총영사측은 일본 본토에서 나오는 사케를 지역별로 소개하기도 하고 일본 정통 요리를 준비해 하객들을 대접했다.
한중일 3국중 일본만이 디트로이트에 총영사관을 설치했기 때문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리더십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안타깝지만 일본 총영사관이 담당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자칭 디트로이트 한인회 권한 대행인 박영아 씨와 미시간 한인 문화회관 당미경 관장도 참석했다. 일본 총영사 관저에서 주재하는 네트워킹 만찬에 한인들이 참석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소녀상이 건립되어 있는 문화회관과 한인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지난 달 26일 조지아주 아틀랜타 일본 총영사인 시노즈카 다카시가 발언한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에 대해 디트로이트 총영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면 미시간 한인 사회를 진정으로 대표하는 결기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밉보여서 다시는 초청을 받지 못한다 해도 할말을 할 수 있었다면 멋졌을텐데 말이다…


mkweekl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