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교회들 부활절 연합으로 예배

– 미시간 한인사회 5개 지역으로 나눠 연합 새벽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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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한인교회협의회가 4월 1일 새벽 부활절 새벽예배를 오하이오 톨리도를 포함한 미시간 5개 지역에서 연합으로 개최했다.연합부활절 새벽예배는 트로이를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은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싸우스필드를 중심으로 한 서남지역은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그리고 앤아버와 랜싱 및 톨리도 지역으로 나뉘어져 인근 지역 교회들이 마음을 모아 연합으로 준비되었다.

배헌석 미시간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목사(앤아버 소망교회)는 앤아버 반석교회에서 드려진 앤아버 지역 연합예배에서 ‘부활 신앙의 의미’에 대해 설교했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우리들이 부활절을 현실에서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느냐”고 묻고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능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직접 보지 못했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활절을 연례행사처럼 기념하는 것에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활절의 의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영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놓치면 죽는다’는 다급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부활절을 ‘기념’만 하지말고 ‘체험’을 하기위해서는 나는 죽고 내안에 예수만 살기를 원하는 다짐과 함께 참부활의 예수님을 날마다의 삶속에서 체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 지역에서 모금된 헌금 전액은 30년간 계속되어온 미시간의 청소년 사역(여름 수련회-미키 캠프)을 위해 전달된다.

올해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6월 19일(화)~23일(토)까지 열리며 앤아버 연합성경학교(VBS)는 6월 25일(월)~29(금)까지 열릴 예정이다.

앤아버 반석교회에서 열린 앤아버 지역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부활절 날짜는 왜 매년 다른거지요?

성탄절은 매년 12월 25일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는데, 부활절은 매년 달라진다.
동방교회에서는 요일에 상관없이 유월절에 맞추어서 부활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교회에서는 부활절은 무조건 일요일에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방교회는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의 의미를 중시했기 때문에 그 날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서방교회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을 중시하는 입장이었다. 신학적으로는 동방교회는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서방교회는 주님의 부활에 비중을 두었다. 이렇게 해서 두 지역에서 한 동안 부활절을 각각 따로 지키다가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춘분이 지나고 첫 번째 보름달이 오고 나서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한다’고 정한다. 결국 서방교회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니케아 회의에서 이렇게 유월절 당일이 아닌 주일에 부활절을 지키기로 한 이유 중 하나는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들과 같은 날 축제를 한다는 것에 대해 반감이 있었기 때문이기

부활절 계란?

게르만족은 부활절이 되면 빵을 고기와 계란을 곁들여 먹는 전통이 있었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부활절이 되면 계란을 삶아 예쁜 장식을 해 선물을 하기도 하고 먹는 관습이 있는데 바로 이 전통에서 기인한다. 계란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는 것을 보고 생명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그럴 듯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 가만히 보면 부활절의 계란은 이방 신을 섬기던 습관과 기독교적 관습을 섞어 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굳이 교회에서 계란을 삶아 장식해 나눠주거나 먹는 행사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부활절이 왜 Easter?

북부 유럽에서는 봄에 “이스트르(Eastre)”축제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 시기에 “파스카(Pascha)”를 경축하였다. 그 후 기독교인들은 이 파스카 축제를 “이스터(Easter)”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떤 의미로 ‘파스카’를 ‘이스터’라고 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봄, 빛의 영광됨이 의미상 일치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짐작만 있을 뿐이다.

이스트르(Eastre)는 이교도적인 이름 즉 튜튼족의 신 중 봄과 새벽의 여신의 이름을 고대 영어에 맞추어 바꾼 말이다. 따라서 ‘봄의 신’의 이름을 예수님의 부활절로 부르는 것은 적합해보이지 않아 차라리 ‘Resurrection Day’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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