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세계한인회, “올해도 역점사업은 동포사회 서비스”

무자년 새해를 맞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인회의 신년계획을 조사한 결과, 동포사회 화합과 대민봉사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재정 안정과 한인회관 건립을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6일까지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동포 밀집지역 주요 지역한인회 20여 곳을 표본으로 삼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 LA와 뉴욕한인회는 민원봉사와 동포 화합을 올해 주요 추진계획으로 내놓았고, 재중국한국인회는 베이징올림픽 적극 협력을 통한 한국인 이미지 제고와 한국학교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재일민단은 최근 동포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올해 목표로 삼았으며, 일본 내 23개 지역민단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동포 생활안전을 위한 비상연락망 구성을 올해안에 완성시킬 예정이며, 토론토한인회는 2010년 발간을 목표로‘한인이민사편찬위원회’를 올해 발족시켜 이민사 편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사회 역사가 긴 재독한인총연합회와 브라질한인회는 세대교체와 정관수정에 따른 정책변화를 통해 각각 한인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려는 시도를 하고, 태국과 스페인한인회는 각각 양국 수교 50주년과 6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 차원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NGO로서 한인동포들의 기부금을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으며, 해당지역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인회를 찾아 정보를 얻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심단체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 대다수 한인회는 기본적으로 신년하례식, 체육대회, 송념회를 겸한 연말총회를 기본적인 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서 문화강좌, 음악회 등의 행사를 주로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한인회가 사무국 운영에 있어 회장 및 임원들의 개인지출을 통해 사무실운영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 사무국 자체 수입원 증가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한 관계자는 “한인회가 한 도시에서 굳건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사무실구입, 회비나 기부금 이외의 사무국 자체 수입원, 상근직원 등을 필수적인 요소로 놓고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한인사회가 1세에서 2~3세로 넘어가는 시점에 서있는 지역이 많다”며 “2~3세들이 자연스럽게 한인사회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나서서 한글학교 운영과 각종 한국문화 전파 등의 한국문화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서 1.5세와 2세 네트워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찰스김 한미연합회장은 “한인회가 한인동포사회만의 단체가 아닌 주류사회와 교류를 통해 두 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한인회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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