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방 산책 2]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거운 증상

1. 여성에 많은 증상

아침에 몸이 무겁다. 가뿐하게 일어나기가 힘들다. 얼굴이 푸석푸석하다. 손이 유연하지 못하고 뻣뻣하다. Coffee를 마시면 몸을 움직이기가 좀 편해진다. 밤에는 기운도 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입맛이 떨어지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게 되고, 대변이 묽게 되고 온 몸에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오래 지속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많이 먹지 않는데도 서서히 살이 찌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화장을 하여도 예전처럼 화장이 잘 먹히질 않는다. 그리고 온몸이 무겁고 어딘가 아프게 느껴진다. 머리가 맑지 않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많이 없어진다. 이와 같은 증상은 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병원에서 check-up하면 아무런 이상도 찾을 수가 없다. 간혹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몸에 통증이 심한 경우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이라 진단되기도 한다.

2. 비위 개념

이런 증상들은 한의학에서는 비위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 한다. 우리 몸에는 기본적인 장기로 심(心),간(肝),폐(肺),비(脾),腎(신) 다섯 개의 장기가 있는데, 비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양방상 비장(Spleen)과는 전혀 기능이 다르고 실제로 위나 간처럼 형태를 갖춘 기관이 아니고 몸의 소화기관 전체를 조정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기관이다. 우리는 비위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나는 비위가 약해서 날 것을 잘 먹지 못한다든지 , 비위가 약하면 멀미를 자주한다는 등 어렴풋하게나마 비위에 대해서 알고 있다.

3. 그럼 무엇 때문에 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가?

일반적으로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음식을 잘 못 먹던가, 항생제 같은 강한 약들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에 생긴다. 그런데 한의에서는 우리가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면 비를 상하게 한다고 한다. 이를 과사상비(過思傷脾)라하며 한의학에서는 중요한 원리중 하나이다. 여기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유익한 명상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가 예민해져서 안정된 생각을 하지 못하고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생각들이 맴돌고, 결국에는 근심이나 걱정거리를 만들어 쌓아놓게 된다.

4. 한의학적 접근

한의학에서는 비위의 조화와 균형이 깨어져 만들어진 여러 증상에 대하여 하나하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맥을 보는 것만이 아닌 피부, 혀, 눈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사진합참(四診合參)이라는 한의학적 진단방법을 통하여 비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지 여부와 그 진행정도를 알 수 있다. 진단만 정확하다면 여러 증상들이 복합되어 있다 할지라도 한약이나 침 치료를 통하여 균형을 바로 잡으면 증상들은 개선이 되어 몸은 한결 가볍게 되고 그토록 잘 안되던 체중도 조절이 되고, 몸과 마음은 편안해지게 된다. 질병은 아닌데도 오랫동안 힘들게 하여오던 증상들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가 한의학의 특점이기도 하다.

강준호 한의학 박사 


“Healing begins with your mind”
P:  248-462-9050
W:  www.kangsfa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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