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고 한인 동포사회도 큰 발전과 화합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 고국 한반도와 미주 동포사회에서는 뜻 깊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감탄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역사적 행보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한인동포가 연방하원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주시카고총영사관으로서도 개관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외교 행사들을 통해 주류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동포 사회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 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고국과 동포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됨으로써 가능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새해에도 한반도 평화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들이 계속될 것이며, 한미 동맹관계가 굳건히 유지되어 나가는데 동포사회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주시카고총영사관은 맡겨진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과 미중서부지역과의 전반적인 관계 증진과 더불어 민원·영사 서비스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항상 점검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곳 시카고와 중서부 13개주에 있는 여러 한인, 문화, 경제, 차세대 단체들과 협력하여 동포사회의 권익을 신장하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어 보급과 동포 2세 및 3세들의 한민족 정체성 강화에 힘을 쓰고, 재외국민과 유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해에는 그동안 우리 동포사회의 과제였던 정치력 신장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룩하였습니다. 기다려왔던 연방 하원의원 배출과 더불어 미 중서부 지역에서는 한인 동포의 레이크카운티 재무관과 인디애나주 하원의원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로부터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커뮤니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한인사회의 위상과 존재감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직을 비롯하여 주류사회 제반 분야에 동포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출하여 한인사회의 권익과 위상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기해년 한해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루는 한인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위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 합니다.
주시카고총영사 이 종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