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주년 기념행사에 촛점
[쉘비타운쉽=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재미자동차산업인협회(이하 케이파이)가 신임회장에 이승훈(매그나)씨를 선출했다.
이승훈 씨는 주간미시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웹싸이트 운영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40주년 행사 개최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11월 경으로 계획하고 있는 40주년 행사에서는 “KPAI의 지난 40년을 되 돌 아보고 미래의 자동차 업계 트렌드와 연계하여 바람직한 KPAI의 미래 모습을 제시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KPAI 시니어 회원들과 함께 기존의 KPAI 회원들이 지난 40년을 되돌아 보는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며 미국과 한국 자동차 업계의 리더들을 연사로 초빙하여 미래 자동차 산업을 예측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곧 4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회원들간의 서베이를 통해 좋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공간과 예산이 가능하다면 후원해 준 업체의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케이파이의 성공 요인?
케이파이가 매년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데는 전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회장 혼자 움직이는 협회가 아니라 선후배와 회원들간의 팀워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케이파이 40대 임원단에는 부회장에 노규성 (SJM), 총무에 정유석 (OSRAM), 회계에 이소연 (KPMG), 김태경 (Posco Daewoo), 서기에 서병옥( Toyota Gosei), 공보에 안영산 (JM USA), 섭외에 고현태 (ZF), 웹 매스터에 최재봉 (DTR America), 감사에 이재진 (Ernst & Young), 40주년 행사 준비 총괄에 박준영 (Humax), 노규성씨가 임명되었다. 골프커미셔너는 김영근(Lear) 씨가 유임하고 , 테니스 커미셔너는 김병삼 (GM)씨가 맡기로 했다.
12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이 사진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 재임 이사에는 조두연, 박동균 (Hino), 신임이사에는 변규석 (JSS), 정재구 (FCA), 김회기 (BITT), 김철우 (GM), 현종석 (FCA)이며 단기이사 (전임 회장단)에는 이영재 (Bosch), 양태경 (GM)과 신임회장단인 이승훈 (Magna), 노규성 (SJM), 정유석 (Osram) 으로 포진되어 있다.
이렇게 협회가 가져야 할 기본 시스템이 갖추어지다 보니 공정성과 투명성이 유지되기가 쉬울 뿐더러 개인의 독단이 파고들기 어렵다는 것이 장점으로 발휘되고 있다. 선배들의 협회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관심과 참여가 높아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연중 행사도 회장 혼자 준비하는게 아니라 임원들 사이에서 책임자가 선정되어 업무를 분산할 수 있다.
40대 케이파이는 5월 총회를 8월 4일 회원 피크닉(서병옥/안영산)을 Island Lake에서 가질 예정이며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오픈골프대회(김영근/정유석)는 9월 8일에 열린다. 12월 1일 연말파티(고현태/최재봉) , 2월 9일에는 테니스 대회(김병삼), 내년 3월경 신입회원 환영 행사와 5월 4일 41대 총회를 열게된다. 괄호 안에 있는 책임자들이 행사 준비를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추다보니 업무가 편중 또는 과중되는 일이 없어 회사 생활로도 바쁜 임원들도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배울 점이다.


미시간 한인사회도 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 3만의 한인을 대표한다는 한인회가 회장을 뽑지 못해 전전긍긍하는가 하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졸속으로 선출된 이사회가 거수기의 노릇만 하는 참담한 현실을 감안할 때 케이파이는 미시간 한인 사회에 실현 가능한 협회 운영의 예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어느 누구도 협회에서 군림하려고 하지 않고 명예보다는 봉사를 중시하며 회원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협회를 이용해 금전적인 사익을 보거나 타이틀을 이용해 개인의 영달을 꾀하려는 잘못된 생각이 존재할 수 없는 곳이 있다면 그 좋은 예를 통해 한인사회는 배워야 할 것이다.
한인 회 에 관심이 없는 한인들을 어떻게 독려할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자성하고 연구하는 노력도 없이 회장이라는 타이틀만 달고 여기저기 사진만 찍고 다닌다면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아무때도 쓰데없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mkweek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