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헤어존 신제품 설명회 대성황

– 뷰티협, 권장가격 준수로 이윤 극대화 당부

 

[싸우스필드 =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발 도매업체 헤어존이 28일 저녁 뉴서울가든에서 미시간 뷰티써플라이 업계 종사자 1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헤어존의 이수영 판매 부장은 “헤어존 본사가 소개하는 제품들은 이미 소비자들이 먼저 알고 선호하는 제품들이며 이번 신상품인 프리미엄 나우는 소비 성향을 고급화 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미 미시간에 약 40개 업체에서 본 제품을 판매중에 있으며 손님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영일 미시간뷰티써플라이 협회 회장은 “예상밖으로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우리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불경기를 극복하는 지혜”라고 역설했다. 이어 엄재학 이사장은 한인 업소들끼리의 지나친 가격 경쟁이 우리의 살을 깍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전부터 권장가격을 지키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당부해 왔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적정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헤어존의 이번 신제품 만큼은 가격 덤핑을 피하고 적정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는데 이용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미용협회는 일부 한인 업체들이 주위 한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적정 판매 가격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미시간 전체 한인 뷰티 업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잘 팔리는 물건까지도 가격을 내려 판매함으로써 마진의 폭이 너무 좁아진다는 회원들의 불만을 수용해야 하는 협회측으로써는 회원들이 지나친 가격 경쟁을 삼가해 줄 것을 홍보해 왔다.

헤어존 미시간 담당 앤디김(201-496-4120)에 의하면 미시간의 뷰티업계 규모는 전국에서 약 6번째 정도이다. LA나 뉴욕, 아틀란타보다 뒤지는 것 같지만 인구대비로 따져 볼 때 결코 작은 마켓 사이즈가 아니다. 90만 정도의 디트로이트 시민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76만 정도가 흑인으로 밀집되어 있어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인 뷰티업계에게는 커다란 시장인 셈이다. 미시간에 약 150여개의 뷰티소매업체들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영업하고 있으나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의 침체와 24%가 넘는 실업률이 매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고 또 한인들끼리의 가격경쟁이 경영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소속 대부분의 업체들은 협회나 도매업체에서 제시해준 권장가격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모든 업체가 권장 가격을 지켜준다면 그 혜택은 모든 한인 업체들에게 돌아갈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부 업체들이 권장가격보다 낮게 할인해서 판매를 하다보니 손님들의 이동 현상이 생기게 되고 같이 세일을 하다보면 가격 경쟁이 붙어 이윤이 극소화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시장 질서가 깨지게 되다보니 판매개수는 늘어나도 이윤은 과거만 못한 것이 현실인 것이다.

물론 미국의 시장은 자유경쟁 체제가 기본 원칙이다. 그래서 협회측이나 도매상들도 가격을 담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가격 파괴가 전체 한인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것만은 틀림없다.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리면 나만 장사가 잘 될 것 같지만 모두 가격을 내린다면 똑같해 질 것이 분명한 것이고 그렇다보면 모든 업체가 누려야 하는 노동의 댓가는 고스란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번만은 권장 판매 가격이 잘 지켜져서 장사할 맛이 좀 났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이다. 어떤 회원들은 이웃 업체가 가격을 할인해도 협회에서 권장하는 가격을 지키려다 오히려 손해만 봤다”며 불평을 토로하고 “하지만 전체를 위해서라면 다시 한번 믿고 따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루종일 일하고도 일한 댓가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면 훌륭한 상인이 아닐 것이다. 또 나만 살겠다고 무리수를 두어 전체를 죽이는 일이 일어난다면 상도에 어긋난 일일 것이다. 받을만큼 받아야 비지니스가 유지되고 장기적으로 오히려 경쟁력을 갖게된다. 현명하게 생각하고 멀리내다보면 모두에게 이익을 남기는 솔류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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