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부, 여성부, 쥬니어 부 신설
디트로이트 한인 골프협회(DKGA)가 회원 확보를 위해 시니어부, 여성부, 쥬니어부(23세 미만)를 신설하기로 했다.
6일 저녁 한국관에서 여린 임원회에서 우승찬 회장은 불경기로 침체되어 있는 회원수를 보강하고 협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와같은 조치를 강구했다고 발표했다.
미시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DKGA는 일반 남성들 위주로만 협회를 운영해 왔으나 회원의 노령화 및 타주 이주로 인한 감소현상에 비해 신규 회원이 유입되지 않아 고민거리였다.
따라서 DKGA 는 회원의 범위를 여성과 쥬니어까지 확대하고 경기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경쟁하기 힘든 60이상의 회원들을 시니어 부로 분류해 대회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남성 위주로만 운영되던 대회에 여성부와 쥬니어부가 신설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골퍼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부부가 동반해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쥬니어부 신설도 같은 뜻에서 환영 할 만하다. 주말만 되면 아버지와 남편을 골프장에 뺏겨야 하는 가정을 만들기 보다는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가 가미되었다.
또한 한인 후세들 가운데 골프를 배우는 쥬니어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 정식으로 골프를 배우다 보니 성인들보다 잘 치는 자녀들이 많이 있게 되었고 이러다 보니 상을 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어른들이 즐기는 잔치에 아이들이 나와 상을 휩쓸게 되면 대회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들이 있어 그동안 쥬니어들의 참가가 제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세들이 1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상을 뺐기는 것은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 아니냐는 반문이 제시되기도 했다.
쥬니어부를 따로 만들었으니 성인들과의 경쟁이기 보다는 쥬니어들끼리 겨루도록 하면 될 일 이다. 그래서 우리의 후세들이 1세들과 교류하면서 보다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이제 DKGA가 미시간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준 것은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을 넘어 한인 사회 단결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DKGA는 이번주 일요일 오차드 골프클럽에서 시즌오픈 회원 경기를 가진다. 일년 회비를 $50로 정하고 첫 경기와 두번째 경기에 한해 회원으로 등록하면 당일 그린피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2차 대회는 7월 11일 에 열리며(장소 미정), 3차 대회는 8월 8일 (미시간 오픈 골프 대회 , 장소미정), 4차 대회는 9월 10일 시즌 클로즈로 갖는다.
우승찬 회장은 전직회장을 역임한 박재철, 김광신, 천종길, 송상섭, 김찬도, 여운석, 조규화, 김태우 씨등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원로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낼 방침이다.
부 회 장에는 신윤섭, 사무총장에는 김재영, 재무부장에는 최석철, 룰위원장에는 배수남, 회원부장에는 이기호씨가 임명되었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