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의 긴 겨울보다 아주 더 긴 금년 초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6일 밤 백령도 앞바다에서 초계 임무 중 우리 해군소속 천안함이 폭발 두 동강으로 갈라져 침몰된 후 매일 아침 저녁 수시 인터넷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해외동포들은 지난 한 달이 겨울보다 춥고 지루하고 참담하고 허탈한 심정 이었으며 솟아오르는 울분 또한 억누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함미(艦尾)부분에서 실종된 우리수병들이 기적적으로 생환 할 것으로 기대 했었는데……
허리가 잘린 한반도처럼 비극의 상징물인 38선처럼, 두 동강이 난 천안함의 처참한 광경의 뉴스에 더욱 말 할 수 없이 착잡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더욱 힘들었던 사람들은 자식과 남편, 아버지와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이었음을 두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먼저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산화(散華)하신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남은 가족을 보살피는 것은 국가에 부여한 책무이기에 정부는 모든 장례절차를 순직한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예우(禮遇)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報勳)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천안함 폭발사건은 우리에게 또 다른 새로운 각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에서는 언제나 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계속된다는 것을 일깨웠고, 지난 날 청와대 기습사건(김신조사건), 판문점“미루나무 도끼만행사건(1976. 8)” 아웅산폭파사건(1983. 10. 9)과 KAL858 폭파사건(1985. 11. 29)때마다 다짐했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와 종이호랑이 꼴이 되었던 기억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당부하며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더 다짐을 드리는 바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밝혀질 이 진실 앞에서 우리가 냉정함과 단호함을 어떻게 유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군관민(軍官民) 합동조사반의 활동에 적극적인 신뢰를 부여하여야 하며 이들은 또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과학적 조사에 총력을 기우려 인내심을 갖고 명명백백(明明白白)의문점이 없도록 국내외적으로 인정 받을 만한 근거를 제시하여 어느 집단의 소행(所行)은 확실하나 연루한 짓을 부인하지 못하도록 더 확실한 과학적인 물증을 확보하여 후속조치는 유엔과 우방 국제사회에 공론화(公論化)되어서 국가안위(國家安危)와 사수(死守)를 위한 비상한 결단력(決斷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문화체육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곳곳에 한류의 열풍을 매료시키는 한국(韓國),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의 일본(日本), 이제 중국(中國)또한 개(犬)도 쌀밥과 고기를 먹는 마당에 유독 사악하고 악독한 집단은 인민들에게 평생 동안 쌀밥 한끼도 못 먹이고 강냉이 죽이나 풀 뿌리로 연명하여 어린 자식들을 아사(餓死)시키는 집단(集團)에게 우리는 추호도 주춤하거나 굴종할 수 없습니다. 해외 우리 동포들도 언제고 조국의 위태로움에는 연령과 노구를 무릅쓰고라도 언제고 달려가 몸바칠 각오가 되었음을 밝힙니다.
우리는 금년 6.25 남침(南侵) 60주년을 맞이하며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사악(邪惡)한 집단(集團)임을 세계에 다시 알려야 합니다. 그들과 대화(對話)나 회담(會談)은 백해무익(百害無益)이며 변명의 기회만 제공 했다는 것을 60년 이상을 경험했고, 사랑과 동족애로 인간적인 관용 또한 이용만 당한다는 것을 6자회담, 햇빛정책, 금강산, 개성관광사업, 개성공업단지등 그 외 모든 실패한 경험을 뼈에 사무치게 반성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단호한 응징만이 필요 할 뿐입니다.
우리 해군(海軍)도 NLL 그 지역이 연평 해전과 작년 11월 대청해전이 이미 2차례나 발생했고 그들 스스로 “피의 보복”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던 지역이며, 북측 잠수함이 늘 출몰하는 서해안 의 화약고 이었음을 명심 하여 특별 경계을 했어야 했습니다.
정치권도 우리 국군(國軍)을 믿고 신뢰(信賴)해야 합니다. 여야(與野) 간 6.2 지방선거로 공천장사 돈 선거로 믿음과 기대는 국민들에게 이미 실추(失墜)한 것을 이제 와서 신뢰부재(信賴不在)나 인기(人氣)만회를 위하여 이번 사태를 이용 회복(回復)할 생각하지 말고 이런 위기(危機)에 국가안위(國家安危)나 군(軍)기밀(機密)에 대하여 말을 아껴주시고 삼가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전 디트로이트 한인회장 황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