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AMC의 TV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가 시즌1, 2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 3 를 내 놓았다. ‘워킹데드’는 미국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되고, 마을 주민들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며 안전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나타나는 인간들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드라마이다.
2010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미국 내는 물론 한국, 영국,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워킹데드는 특히 미시간 출신 한인배우 스티븐 연의 호연으로 한인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다.
지난 10월14일 전격 공개된 ‘시즌3’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코믹콘 인터네셔널에 맞춰 대규모의 홍보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진행되어 왔다. 스티븐 연 역시 G4tv.com의 토크쇼, tbs ‘Conan O‘brien tonight Show’에 출연하는 등 앞으로 방영될 시즌 3 홍보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동명 원작의 코믹 북 작가 로버트 커크맨이 인정할 정도로 만화 속 글렌역과 딱 맞는 훌륭한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는 스티븐은 시즌 1,2 에서는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시즌 3에서는 한층 성숙한 남자의 모습으로 비쳐질 예정이다.
스티븐 연은 2001년 트로이하이스쿨을 졸업하고 칼라마주 칼리지에 입학한 후 교내 코미디 클럽에 가입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졸업 후 시카고(2005년)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연기경험을 쌓던 중 대망의 꿈을 안고 LA 행을 결심하게 되고 그곳에서 매년 1월-4월 사이에 열리는 미 메이저 방송 정기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첫 오디션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시게 되고 괴로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우연히 찾아온 ‘The Walking Dead’의 오디션 합격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첫 번째 본 오디션 극은 단발성이었던 것에 비해 ‘The Walking Dead’은 시리즈물이어서 오히려 첫 번 오디션에 떨어진 것이 다행스럽게 되었던 것이다.
등장하는 연기자 중 거의 막내로 선배들의 가르침과 관심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굳혀 가고 있는 스티븐은 이번 시즌 3에서는 농장주의 딸 매기와의 사랑으로 더욱 더 성숙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부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워킹데드 시즌3’에서도 시즌 1,2와 같이 열연해 줄 것을 고대하며, 미시간 출신 한인배우로 할리우드의 별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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