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녀들과 함께 볼만한 온라인 스피치 향연

– 전문가들의 다양한 스피치가 즐비한 http://www.ted.com

미국에 사는 이민자들의 고민중에 하나가 우리 자녀들에게 교훈적인 가르침을 줄 수 없다는데 있다. 한국어를 잘 알아듣는 아이들일 경우에는 좀 낫지만 영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영어가 부족한 부모들이 가르침을 주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물론 영어를 곧 잘 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만들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이나 교훈을 얻을 곳이 없다. 부모나 선배들로 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녀들은 쉽게 방황할 수 있다. 자녀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왜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지 설득력있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한국말로 설명하면 아이들이 못 알아 듣고 영어로 설명하자니 갑갑하기만 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미국 학교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교훈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은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방황하다보니 육체적으로도 방황하게 된다. 자신들의 생각을 단단히 잡아줄 철학이나 원칙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신앙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미주 사회에 있는 한인 교회들 중에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영어권 목회자를 가지고 있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부모도 가르칠 수 없고, 학교도 교회도 할 수 없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 학교에서 A 만 받아오면 문제가 없다고 안심하지만 그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어떤 꿈을 키워 가는지 우리 부모들이 아무런 영향을 끼킬 수 없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부모가 가르칠 수 없다면 멀티 미디어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사상이 조성되고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다. http://www.ted.com이 바로 그 곳이다. 이 웹싸이트에는 각종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연설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사실, 통찰력과 유머의 보고다.

Ideas Worth Spreading,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주제들이 풍부하게 논의되는 장소이다. 이 사이트를 자녀들과 일주일에 하나라도 함께 볼 수 있기를 권한다. 부모가 영어가 부족해 무슨 말인지 모를 경우에는도 자녀들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 본 후에 자녀들로 하여금 무슨 내용이었는지 설명해 달라고 해도 좋다. 자녀들이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사고방식, short-term memory 기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바쁜 이민 생활로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자녀들과 같는 패밀리 타임은 자녀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영화를 같이 보고 TV 시청을 같이하는 것도 좋지만 수준을 약간 올려 TED 프로그램을 같이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사성있는 주제를 가지고 자녀들과 토론을 할 수 있다면 토론 그 자체를 넘어 가족이라는 가치를 발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부모가 가르쳐 줄 수 없는 세상의 정보와 이치를 공급해 주고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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