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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야나 윌슨, DOW 챔피언십 정상

미시간 미들랜드서 열린 LPGA 유일 팀 대회…한국계 선수들도 강한 존재감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 미들랜드에서 열린 LPGA 투어 DOW 챔피언십(Dow Championship)이 지나 김(Gina Kim)과 야나 윌슨(Yana Wilson)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 선수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DO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두 선수 모두에게 L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지나 김선수가 마지막 날 경기중 5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사진: 주간미시간 이승희 기자

DOW 챔피언십은 LPGA 투어에서 보기 드문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지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72개 팀이 출전했으며, 1·3라운드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섬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포볼은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대회 중간 컷을 통과한 상위 33개 팀과 동률 팀만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승팀 지나 김과 야나 윌슨은 마지막 날 포볼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두 선수는 68-63-70-62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최종 라운드 62타는 팀 경기 특유의 호흡과 몰아치기가 만들어 낸 결과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우승이 두 선수 모두에게 LPGA 공식 첫 승이라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지나 김·야나 윌슨 조의 마지막 날 상승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임진희와 이소미 조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총상금은 330만 달러였다. 우승팀은 총 80만5,381달러를 받았으며, 지나 김과 야나 윌슨은 각각 약 40만2,691달러를 수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김효주 조는 팀 상금 39만9,338달러, 개인별 약 19만9,669달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LPGA의 팀 경기 포맷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DOW 챔피언십은 일반적인 개인전과 달리 선수 간 전략, 호흡, 심리적 신뢰가 중요한 대회다. 같은 팀 선수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만회하고, 좋은 흐름을 어떻게 함께 살려 가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색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주고, 팬들에게는 평소 보기 어려운 장면을 제공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도 올리비아 코완과 팀을 이뤄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LPGA 명예의 전당 멤버 줄리 잉스터는 엔젤 인과 함께 출전해 컷을 통과했고, 공동 12위에 오르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나 김 선수와 한 조가 되어 우승을 차지한 야나 윌슨 선수의 아연 샷 사진:주간미시간 이승희 기자
김효주 선수와 한 조가 되어 준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 선수 사진: 주간미시간 이승희 기자

DOW 챔피언십은 미시간 지역사회에도 중요한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으며, LPGA의 유일한 팀 포맷 대회로 미들랜드 지역 팬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여름 스포츠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미들랜드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DOW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정상급 여자 골프 선수들이 모이는 도시가 됐다. 지역 기업과 자원봉사자, 팬들의 참여가 어우러지며 대회는 단순한 골프 경기를 넘어 미시간 중부 지역의 경제와 커뮤니티 활력을 높이는 행사로 평가된다.

2026 DOW 챔피언십은 지나 김과 야나 윌슨이라는 새로운 LPGA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동시에 최혜진, 김효주, 임진희, 이소미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깊은 저력을 다시 확인시켰다. 미시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쟁과 우정, 지역 축제가 함께 어우러진 LPGA 팀 골프의 매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김효주조가 2위에 머물렀다. 사진: 주간미시간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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