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 하나가 상대방에게 불편함과 무시당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문을 잡아주고, 길에서 마주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평소 행동을 자세히 되돌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무례함은 반드시 악의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바쁜 일정, 스마트폰에 대한 집중, 흥분이나 피로 때문에 기본적인 예절을 잠시 잊기도 한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무례한 습관들이다.
1.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소개하지 않는 행동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서로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소개해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옛 친구를 만났다면, 자신들끼리만 대화를 이어가기 전에 친구를 일행에게 소개해야 한다.
소개하지 않으면 새로 합류한 사람은 대화에서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을 때는 억지로 피하기보다 “제 친구입니다”라고 먼저 소개한 뒤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말할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2. 초대받은 집에 빈손으로 방문하기
누군가의 집에 식사나 모임 초대를 받았다면 반드시 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작은 감사의 표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꽃이나 간단한 디저트, 감사 카드처럼 부담 없는 선물도 충분하다.
다만 주인이 요청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반드시 내놓아야 하는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이미 준비된 식사 계획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 공공장소에서 스피커폰을 사용하는 행동
카페나 병원 대기실, 사무실 등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자신에게는 흥미로운 대화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긴 통화가 필요하다면 조용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화 내용에 개인정보나 업무상 비밀이 포함돼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4. 걸어가면서 스마트폰만 바라보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다른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한다.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면서 뒤따라오는 사람과 부딪칠 수도 있다.
이 습관은 단순히 무례한 행동을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나 자전거, 유모차, 반려견 등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시지를 확인해야 한다면 길 한쪽에 멈춰 서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5. 운전 중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신호 대기 중이나 정지표지판 앞에서 잠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행동도 뒤차의 출발을 지연시키고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사고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
지역에 따라 운전 중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사용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을 수 있다. 문자 한 통이나 알림 하나보다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6. ‘부탁합니다’와 ‘감사합니다’를 생략하는 습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기본적인 표현이지만, 바쁜 상황에서는 쉽게 잊어버린다. 식당이나 매장에서 주문할 때 단순히 원하는 메뉴만 말하기보다는 “부탁합니다”라는 표현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음식이나 서비스를 받은 뒤에는 짧게라도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 고객에게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에게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7. 주문하거나 계산하면서 전화 통화하기
식당 카운터나 매장에서 전화 통화를 계속하면서 주문하거나 결제하는 행동은 직원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주문을 잘못 전달하거나 계산을 지연시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에게까지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전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먼저 통화를 끝내거나 상대방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주문과 결제에 집중하는 것이 예의다. 식사 중 전화가 오면 자리에서 양해를 구하고 밖이나 로비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서비스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팁을 주는 행동
미국에서는 팁 문화가 서비스 종사자의 소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식당에서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제공한 경우에는 적절한 팁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인 예절로 받아들여진다.
원문은 식사 준비와 테이블 서비스를 받은 경우 20% 정도를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다만 팁의 적정 수준은 서비스 방식과 지역, 업소의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계산서에 서비스 요금이 이미 포함됐는지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9. 향수나 향이 강한 제품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행동
본인에게 좋은 향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두통이나 메스꺼움, 눈의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향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이나 병원, 비행기처럼 여러 사람이 가까이 머무르는 공간에서는 향수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좋은 향을 내는 것보다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의는 거창한 규칙보다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무례한 행동의 대부분은 상대방을 일부러 불쾌하게 만들려는 의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이 주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잠시 생각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소개하고,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는 데는 많은 시간이나 비용이 들지 않는다. 결국 좋은 예절이란 복잡한 형식이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과 공간, 감정을 존중하는 작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