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디트로이트-윈저 신설 교량 통행료, 기존 다리·터널보다 저렴

“국경 이동 경쟁 본격화”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고디 하우 국제교량의 운영 주체인 윈저-디트로이트 교량청(WDBA)은 최근 통행료 체계를 발표하고, 이 교량이 올봄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교통 관리 시스템과 통행료 징수 시스템, 국경 검사 절차 등을 시험 운영 중이다.

발표된 요금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약 5.75달러이며, 전자 결제 프로그램 ‘브레이크어웨이(Breakaway)’를 이용할 경우 약 4.35달러까지 낮아진다.소형 트레일러 차량은 추가 요금이 부과되며, 상업용 차량은 축(axle)당 약 8.75달러(할인 시 6.90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디트로이트 강을 건너는 기존 경로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민간 소유인 앰배서더 브리지의 경우 2026년부터 승용차 통행료가 10달러로 인상됐고, 디트로이트-윈저 터널 역시 약 9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신설 교량의 통행료가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이 크게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브레이크어웨이’ 프로그램은 차량에 전자 태그를 부착하면 정차 없이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자동 결제하는 방식으로, 통근자와 물류 기업에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량 당국은 이번 요금 정책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국경 이동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여행객과 기업이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고객 중심 요금 체계”라고 설명했다.

새 교량은 디트로이트의 I-75 고속도로와 캐나다 401번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완공 시 북미 물류의 핵심 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개통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올봄 개통” 가능성을 계속 시사하고 있다.

이번 통행료 발표로 인해 기존의 앰배서더 브리지와 디트로이트-윈저 터널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통과 속도를 앞세운 신설 교량이 향후 국경 교통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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