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자동차

GM·LG 합작 배터리 공장 재편

해고됐던 근로자 700명 복귀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전략을 조정하면서, 일시 해고했던 근로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통해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기차용에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 배터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며, 약 700명의 근로자를 복귀시킬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생산 조정의 연장선이다. GM과 LG는 올해 초 테네시와 오하이오 공장에서 일부 인력을 해고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결정이었다.

Ultium Cell 공장 내부(Courtesy Photo of Ultium Cell)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의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수요처로 에너지 저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에너지 저장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에너지 저장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정책 변화가 이러한 방향 전환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GM 역시 전기차 생산 계획을 일부 축소하며 배터리 수요를 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에 매각하고, 인디애나주 신규 공장 건설 속도를 늦추는 등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GM 관계자는 “현재 세 개 공장을 모두 가동할 만큼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며 생산 전략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에너지 저장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중심에서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장되는 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고된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면서 고용 안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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