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주무관 사칭 사기 주의
개인정보 주지말고 영사관에 꼭 확인해야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3월 13일 목요일 아침 11:30분 뉴욕으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 번호는 917-272-5206. 전화를 건 사람은 “Can you speak Korean?”이라고 물었다. 할 줄 안다고 하자, 뉴욕총영사관에서 전화하는데 나에게로 한국 법원이 공문을 보냈는데 반송이 되어서 세관에서 총영사관으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법을 알기위해 대화를 이어 나갔다.
무슨 공문이냐고 묻자 다음 내용을 받아 적으라고 했다.
‘공문서 번호가 10857 – 가해자 김은희(49세)씨가 중국 다렌에서 3월 10일 월요일 오후 3시에 중국에서 보냈는데 나의 개인 정보가 도용되었으며 우리은행 카드 마지막 네자리 숫자가 3369’라고 했다. 그의 한국어 발음은 억양이 없이 비교적 정확했다. 하지만 앞뒤가 안맞는 내용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지금까지 받아 적은 내용을 읽어달라고 했다.
나는 먼저 전화 주신 분의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그는 뉴욕총영사관의 이대호 주무관이라고 했다.
나는 내 목소리가 녹음되어 도용될 수 있으니 읽어 주지는 못하겠다고 말하고 전화 주신 분이 뉴욕총영사관의 이대호 주무관인지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회신 번호를 주겠다고 했다.
나는 당신이 주는 회신 번호는 필요없고 내가 구글에 있는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당신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잘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와 전화를 끊고 구글에서 뉴욕총영사관을 찾아 전화(646-674-6000)를 했다. 민원 담당자와 연결이 되었다. “혹시 뉴욕총영사관에 이대호 주무관이라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아니요. 그거 보이스 피싱이예요. 조심하세요. 뉴욕 지역 신문에는 기사가 났는데 총영사관 사칭 사기입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뉴욕총영시관(총영사 김의환)은 5일 “최근 한인사회에 발신 번호를 조작하여 뉴욕총영사관을 사창하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횡행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총영시관은 “해당 범죄는 영사관 직원을 사칭하여 전화 수신인(민원인)에게 한국 검찰이나 경찰에 수배가 되어 있다거나 직접 전달할 사항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본인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수신인으로 하여금 실제 정부기관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하거나 해외 송금을 유도하는 등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범죄 수법이 진화되고 있다.”고 알렷다.
뉴욕총영시관은 “해당 사기범들은 발신번호를 조작, 주뉴욕총영사관 뿐 아니라 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 등 미주 지역 내 대한민국 공관 대표번호로 위장,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을 겪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해당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은 채 일단 전화를 끊고, 대한민국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 카카오톡 상담 등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욕총영사관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공공기관 등에서는 전화 및 온라인으로 직접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만일 피해를 이미 당한 경우에는 신속히 거주지 관할 경찰서 또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를 당부드리며, 피해 사실을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추가 피해 예방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말했다.
△뉴욕총연사관 외사협력관 문의: 전화 646-674-6000, Fax 646-674-6023, kcgnypress@mof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