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車산업 위기에 디트로이트 `흔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산업 메카로 불려온 미국 미시간 주(州)의 디트로이트 시(市)가 유례없는 산업위기 속에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많은 현지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타지로 떠나겠다며 아우성이다.

제너럴모터스(GM)에 몸담았던 마이크 플러리(51)는 지난 4월 GM의 `윌로우 런’ 공장을 그만둔 뒤 텍사스 주에서 새 직장을 얻어 디트로이트를 떠난다.

다른 실직자에 비해 운이 좋았던 플러리는 “이곳은 나와 내 가족이 태어나 자란 곳”이라며 “그러나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재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시간 경제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도 변화를 거부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관성과 유가 상승, 금융위기, 침체 등의 복합적 작용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경험하게 됐다.

미시간 주립대 노동 전공인 존 레비트 교수는 “사람들은 미시간에 회생의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자동차 산업은 미시간에 39만5천명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지난 4월 디트로이트의 실업률은 12.9%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8.9%를 훌쩍 뛰어넘었다.

GM의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중인 현재 디트로이트 시민 네 명 중 한 명은 실업자로 추산된다.

2006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년간 미시간을 떠난 인구는 20만명에 이른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웨인 카운티는 2000년 이후 10%에 이르는 인구 감소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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