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이정욱 원장, 헬로 메드 앤아버에 개원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헬로 메드 -컨비니언스 클리닉 (HelloMed Convenience Clinic)’이 앤아버에서 개원했다. 한국에서 신경과 의사로 파킨슨, 치매, 뇌졸증을 치료하던 이정욱 박사가 한국식 ‘동네 병원’개념을 미시간에 도입한 것이다.

말 그대로 방문하기 쉬운 병원이다. 예약도 필요없다. 현재는 정오 12시부터 밤 8시까지 진료가가능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명의 의사와 간호원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혈액 검사나 X-Ray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미시간 대학병원과 연계되어 있다.

미시간 대학에서 MBA를 전공한 이정욱 소장은 “의사인 나도 미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하고 “환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편리한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 병원은 아시안들을 위해 언어적,문화적으로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급자 위주의 미국 병원 시스템에서 소비자 위주의 한국 병원 시스템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생각은 미국에서는 생소하게 받아드려지고 있지만 소비자인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사소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미국 병원의 폐단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병원에 달려가 응급 또 는기초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진료는 2살부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진료 과목은 감기나 기침같은 호흡기 질환,탈골이나 찰과상 같은 단순 부상,소화기 불량 질환 두통 귓병 및 피부병 등 다양하다.

진료비도 저렴한 편이어서 진료당 $50-70 선이다. 추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소 인상될 수 있지만 $100를 넘지는 않을것이라는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현재로는 블루 크로스 블루쉴드, 에트나, 유나이티드, 메디케어 등 각종 보험도 받고 있다.

이정욱 원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비디오나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도 시작할 계획이며 10년간의 노인병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미시간동포들을 위한 강연이나 의료 서류 작성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mkweekly@gmail.com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