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0일 현재 132명 등록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오는 9월 25일 열리는 2016 엑스페론 미시간 오픈 골프대회가 당초 예상했던 100명선을 넘어서면서 성공리에 등록을 마감했다.
등록 마감일인 20일 현재 총 132명이 등록했으며 그중 80명이 한인, 40명이 미국인, 8명이 중국인, 4명이 일본인이다. 중국과 일본인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에서 가장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사회에서는 멀리서는 워싱턴 타운십, 로미오등지에서 참가를 신청해 왔으며 DTE 에너지에서도 12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한인 사회에서도 이스트 랜싱을 비롯해 미시간 각지에서 우승을 노리는 실력자들이 모여든다. 참가자들은 “그럴싸한 골프대회를 준비해 주어 고맙다”고 전하고 “한인사회에서 80명을 넘는 대회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데 품위있는 전통으로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준비위측은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온라인 등록 및 결제 방식으로 참가자 등록을 받다보니 100명의 제한인원이 넘었는데도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가 없었고 당초 공고에서 20일까지 등록을 마감한다고 했기 때문에 날짜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우려하는 것은 8명이 한꺼번에 플레이하다보니 시간이 지연되어 참가자들이 힘들까봐에서다. 하지만 골프장 운영스태프들은 사전 등록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12시 30분 동시티업이 가능할 것이고 6시경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골프대회는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미국 기업들의 후원이 쇄도했다. 메이저 스폰서인 DTE 에너지를 비롯해 MGM Grand Detroit에서 후원에 참여했으며 Delta Airline, Bank of America, Comcast Business가 동참했다. 특히 한인 지상사업체인 로고스 로지스틱스가 한인들의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민법 전문 변호사 사무실인 Immigration Law Offices of Antone, Casagrande & Adwers, P.C.와 동서여행사, 안&한 공인회계사도 동참했다.

본 대회를 주최한 두드림 마케팅 측은 “미주 대도시의 한인 사회와 같이 이제 미시간 한인사회에서의 행사도 전문 이벤트업체가 대행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의 후원을 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이벤트업체는 보다 전문적인 어프로치로 기업의 후원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갑작스럽게 행사 일정이 잡히면서 이미 후원 펀드를 모두 소진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GM 자동차를 비롯한 기타 유수한 기업들도 내년 대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인사회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대부분 비전문가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준비하다보니 참가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가자들을 소중한 고객으로 대하기 보다는 인원동원을 위한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엑스페론 미시간 오픈 준비위는 “따라서 고객들을 보다 품위있게 모시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을 통해 대회 준비를 미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또 당초 홀인원 상품으로 걸었던 자동차를 없애고 참가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나오기 힘든 홀인원 상을 없애고 대신 $100의 근접상을 전 파3홀에 만들어 누군가는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현실화했다. 500달러 이상 보험료로 나가는 경비를 절약해서 참가자에게 돌린다는 취지다.
본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인 엑스페론의 김영준 대표는 “본 대회는 주최자의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것”이라고 말하고 일반 골퍼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소비자 곁에 늘 머무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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