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대 새 총장에 C. Cybele Raver

Vanderbilt 학술총괄 출신…조직혁신·연구확대 경험 높이 평가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가 차기 총장으로 Vanderbilt University의 Provost인 C. Cybele Raver를 선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도부 교체와 각종 논란을 겪어온 미시간대가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Raver는 현재 Vanderbilt University에서 provost이자 최고 학술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시간대 이사회는 그녀를 제17대 총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사회는 오는 9월 1일 특별회의에서 공식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1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총장 선임을 주도한 Regent Mark Bernstein은 Raver가 전통적인 학문 경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대학 조직을 변화시킨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후보군에는 현직 대학총장과 provost, 학계 밖의 비전통적 인사들까지 포함됐지만, 최종적으로는 학문적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을 함께 보여준 Raver가 선택됐다.

Raver는 2021년부터 Vanderbilt의 학술 부문을 이끌면서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여러 변화를 주도했다. 대학의 연구비 지출을 연간 1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고, 다수의 신임 dean을 영입했으며, 40여 년 만의 새 단과대학인 College of Connected Computing 설립도 추진했다. 또한 Vanderbilt의 교육·연구 기반을 New York City, San Francisco 등 외부 지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학자로서의 경력도 탄탄하다. Harvard University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Yale University에서 발달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아동발달과 빈곤,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다. New York University에서는 deputy provost를 지냈고, University of Chicago와 Cornell University에서도 교수로 활동했다.

Raver가 맡게 될 미시간대는 미국을 대표하는 공립대학 가운데 하나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최근 대학은 지도부 공백과 체육부 관련 논란, 캠퍼스 내 정치·사회적 갈등, 주요 행정조직의 리더십 문제 등 복합적인 상황을 겪어왔다.

앞서 미시간대는 Syracuse University의 Kent Syverud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지만, 그가 뇌암 진단을 받은 뒤 취임 전에 물러나면서 다시 총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현재는 UM-Dearborn의 전 chancellor인 Domenico Grasso가 임시총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시간대가 단순히 행정 안정만을 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은 연구 경쟁력 강화, 새로운 학문 분야 확대, 외부 지역과의 연계 강화 등 앞으로의 성장 전략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Raver는 미시간대의 연구와 교육, 공공서비스,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기존의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시간대는 Ann Arbor 지역을 넘어 미시간 전체의 연구, 의료, 고용,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다. 따라서 새 총장이 어떤 방향으로 대학을 이끌지는 학생과 교수뿐 아니라 미시간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중요한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임은 결국 “안정적인 학계 경력을 가진 혁신형 리더”를 선택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Raver가 최근의 혼란을 정리하고 미시간대를 새로운 성장 단계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