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은퇴 설계

[투자/은퇴/연금] 행복한 은퇴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금융상품과 준비 사항(3)

3. 물가상승을 이겨내기 위한 성장형 투자상품

은퇴 이후에도 자산의 일부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은퇴를 하면 투자 위험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주식과 펀드를 모두 처분한 뒤 예금이나 현금만 보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자에게는 시장 하락 위험뿐 아니라 물가상승과 장수 위험도 존재한다. 은퇴생활이 20년 또는 30년 이상 이어지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계속 줄어들 수 있다. FINRA도 은퇴 인출계획을 세울 때 물가상승을 반영해야 하며, 생활비 상승과 투자수익 감소가 자산의 지속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현재 월 생활비가 $5,000이고 물가가 매년 평균 3%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약 10년 후에는 비슷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월 약 $6,720이 필요하다. 20년 후에는 약 $9,030까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은퇴자산의 일부는 현재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역할을 하고, 다른 일부는 미래의 물가상승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해야 한다.

성장형 자산이 은퇴자에게 필요한 이유

은퇴자는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1. 구매력 감소 위험

현금의 액면가치는 줄어들지 않아도 물가가 오르면 실제 구매력은 감소한다. 은행계좌에 $100,000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10년 뒤에는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줄어들 수 있다.

2. 예상보다 오래 사는 위험

은퇴시점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자금이 장수로 인해 부족해질 수 있다. 은퇴 초기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투자하면 자산이 성장하지 못해 80대나 90대에 자금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3. 의료비와 생활비 증가 위험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장기요양비, 주택 수리비와 가족지원 비용 등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성장자산은 이러한 장기적인 추가 지출을 감당하는 재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장형 투자는 단순히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장기간의 은퇴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수단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성장형 투자상품

1. 개별주식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 일부를 나타낸다. 투자자는 기업의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 배당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기업은 물가상승에 맞춰 상품가격을 올리고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식은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성장자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개별주식에는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다.

  • 기업 실적 악화
  • 경쟁력 상실
  •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
  • 배당 삭감
  • 회계 문제
  • 파산 또는 상장폐지
  • 특정 산업의 장기침체

아무리 유명한 기업이라도 영원히 성장한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은퇴자산의 상당 부분을 한두 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직장에서 받은 회사주식이나 오랫동안 보유해 온 특정 종목이 전체 자산에서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세금과 매도시기를 고려하면서 점진적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2. ETF

ETF는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 채권, 부동산 또는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장중에 사고팔 수 있다. SEC에 따르면 ETF의 각 지분은 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와 그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지분을 나타낸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금액으로도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범위한 미국 주식시장 ETF 한 개를 보유하면 대기업, 중형기업과 소형기업 수천 곳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국제주식 ETF를 추가하면 미국 이외의 국가에도 분산할 수 있다.

ETF의 주요 장점

  • 다수 종목에 쉽게 분산투자
  • 일반적으로 투명한 보유종목
  • 장중 거래 가능
  • 다양한 시장과 산업에 접근 가능
  • 일부 인덱스 ETF는 비용이 비교적 낮음
  • 일반 투자계좌에서 세금 효율성이 높을 수 있음
  • ETF의 주요 위험
  • 시장 하락 시 가격 하락
  •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집중될 수 있음
  • 거래량이 적으면 매매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음
  •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보유에 부적절할 수 있음
  • 낮은 수수료만 보고 기초자산을 확인하지 않을 위험

모든 ETF가 충분히 분산된 것은 아니다. SEC는 일부 ETF가 소수 종목만 보유하거나 심지어 하나의 주식 성과를 추종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ETF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적으로 안전하거나 분산된 상품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3. 뮤추얼펀드

뮤추얼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 채권과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SEC 등록 투자회사다. 전문 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일반적으로 하루 거래가 끝난 뒤 계산되는 순자산가치로 매매된다.

뮤추얼펀드는 직장 은퇴플랜인 401(k)나 403(b)에서 흔히 사용된다.

뮤추얼펀드의 장점

  • 자동투자와 정기납입이 편리함
  • 소액으로 분산투자 가능
  •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 배당과 자본이득의 자동 재투자 가능
  • 다양한 주식·채권·혼합형 전략 제공
  • 주의할 비용
  • 운용보수
  • 판매수수료 또는 Load
  • 12b-1 수수료
  • 거래비용
  • 단기매매 수수료
  • 자본이득 분배로 인한 세금

FINRA는 펀드의 투자전략, 위험, 과거성과와 비용이 투자설명서에 기재되므로 투자 전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같은 시장을 추종하는 펀드라도 비용이 다르면 장기적인 최종자산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은퇴기간이 길수록 매년 부과되는 비용의 복리효과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4. 인덱스펀드

인덱스펀드는 S&P 500, 미국 전체 주식시장 또는 국제시장지수처럼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ETF 또는 뮤추얼펀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인덱스펀드는 시장평균을 지속적으로 이기려 하기보다 시장 전체의 성과를 낮은 비용으로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덱스펀드의 장점

  • 폭넓은 분산투자 가능
  • 운용방식이 비교적 단순하고 투명함
  • 비용이 낮은 상품이 많음
  • 종목선택 실패 위험 감소
  • 장기투자와 정기적립에 적합

그러나 인덱스펀드 역시 원금보장 상품은 아니다. 시장이 30% 하락하면 해당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

또한 S&P 500 지수 하나만 보유한다고 해서 모든 자산이 완벽하게 분산되는 것은 아니다. 이 지수는 미국 대형주 중심이므로 중소형주, 국제주식, 채권과 현금자산을 별도로 고려할 수 있다.

5. 배당주와 배당 ETF

배당주는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식이다. 은퇴자는 배당을 생활비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배당투자의 장점은 주식을 모두 매도하지 않고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량기업이 장기간 배당을 인상한다면 소득이 물가상승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배당에는 보장이 없다.

기업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

  • 매출과 이익 감소
  • 부채 증가
  • 경기침체
  • 산업 구조 변화
  • 인수·합병 또는 대규모 투자
  • 현금흐름 악화
  • 높은 배당률을 무조건 좋아해서는 안 되는 이유

주가가 급락하면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표시되는 배당률은 높아진다. 따라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률은 좋은 기회가 아니라 기업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배당주를 평가할 때는 다음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 배당성향
  • 잉여현금흐름
  • 부채 수준
  • 배당 증가 기록
  • 기업의 이익 성장성
  • 산업 전망
  • 전체 수익률

은퇴자는 배당금만 보지 말고 배당 + 주가 변동을 합한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연간 배당 5%를 받더라도 주가가 20% 하락하면 전체적으로는 손실이기 때문이다.

6. 성장주와 가치주

성장주

성장주는 매출과 이익이 시장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이다. 기술, 반도체, 인공지능, 생명공학과 소비재 분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신 주가가 미래의 기대를 이미 크게 반영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가치주

가치주는 기업의 이익, 자산 또는 현금흐름과 비교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는 주식이다. 금융, 산업재,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등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가치주는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고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저평가된 이유가 기업의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 때문일 수도 있다.

은퇴자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어느 한쪽에만 집중하기보다 적절히 혼합해 특정 투자스타일의 장기부진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7. 국제주식과 신흥시장 투자

미국 기업만 보유하면 익숙하고 편리하지만, 세계경제 전체에 완전히 분산된 것은 아니다.

국제주식 ETF나 펀드를 이용하면 유럽, 일본, 한국, 캐나다와 신흥시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국제분산의 장점
  • 미국과 다른 경기주기에 투자
  • 다양한 산업구조에 접근
  • 해외기업의 성장 참여
  • 미국시장에 대한 집중 완화
  • 통화 분산 가능
  • 국제투자의 위험
  • 환율 변동
  • 정치적 불안
  • 국가별 규제
  • 회계와 공시기준 차이
  • 신흥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
  • 지정학적 위험

국제주식은 단기간 미국주식보다 성과가 낮을 수 있지만, 미래에 어느 국가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지 지속적으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분산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8. REIT

REIT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소득을 발생시키는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회사다. 개인 투자자는 대형 오피스, 아파트, 쇼핑센터, 창고, 호텔, 병원과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도 부동산 소득에 참여할 수 있다.

SEC는 REIT가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부동산을 포함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일부 REIT는 다른 투자상품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REIT 분야

  • 아파트와 주거시설
  • 산업용 창고
  • 데이터센터
  • 통신타워
  • 의료시설
  • 셀프스토리지
  • 쇼핑센터
  • 호텔
  • 사무실
  • 모기지 REIT

REIT의 장점

  • 직접 부동산 관리가 필요 없음
  • 정기적인 배당 가능
  •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 투자 가능
  • 상장 REIT는 비교적 쉽게 매매 가능
  • 주식·채권과 다른 수익원을 제공할 가능성

REIT의 위험

  • 금리 상승에 민감할 수 있음
  • 경기침체 시 임대수입 감소
  • 공실률 증가
  • 부동산 가치 하락
  • 과도한 부채
  • 특정 부동산 분야의 구조적 침체
  • 배당 삭감 가능성

상장 REIT와 비상장 REIT도 구분해야 한다. 상장 REIT는 거래소에서 시장가격으로 거래되지만, 비상장 REIT는 유동성이 낮고 가격평가가 어렵거나 높은 수수료가 적용될 수 있다. SEC는 비상장 REIT의 환매 제한과 가치평가 문제를 별도로 경고하고 있다.

Target-Date Fund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Target-Date Fund는 특정 은퇴 예정연도를 기준으로 주식, 채권과 기타 펀드를 하나의 상품 안에 조합한 장기투자상품이다.

예를 들어 2040년 은퇴를 예상하는 투자자는 2040 Target-Date Fund를 선택할 수 있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은퇴연도가 가까워질수록 채권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시간에 따라 자산배분을 바꾸는 경로를 Glide Path라고 한다. SEC는 Target-Date Fund가 분산투자를 제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구성을 자동으로 변경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Target-Date Fund의 장점

  • 한 개의 펀드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 자동 리밸런싱
  • 은퇴시점에 맞춘 위험조정
  • 투자관리가 간편함
  • 정기적인 은퇴저축에 적합

반드시 확인할 사항

같은 2040 펀드라고 해도 운용회사마다 구성이 크게 다를 수 있다.

확인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현재 주식 비중
  • 은퇴시점의 주식 비중
  • 은퇴 후에도 자산배분이 계속 변경되는지
  • 국내주식과 국제주식의 비율
  • 채권 종류
  • 전체 비용
  • 하위펀드의 추가 비용
  • 다른 계좌와 합친 전체 위험 수준

어떤 Target-Date Fund는 은퇴연도에 도달한 뒤에도 상당한 주식비중을 유지한다. 따라서 단순히 자신의 은퇴연도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분산투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산투자는 여러 종목을 보유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자산과 시장을 함께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대형 기술주 20개를 보유해도 모두 비슷한 경제환경과 금리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면 충분한 분산이라고 보기 어렵다.

보다 넓은 분산은 다음 요소를 포함할 수 있다.

  • 미국 대형주
  • 미국 중소형주
  • 국제 선진국 주식
  • 신흥시장 주식
  • 가치주와 성장주
  • 채권
  • 현금성 자산
  • REIT

SEC는 자산배분이 주식, 채권과 현금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투자를 나누는 과정이며, 적절한 구성은 투자기간과 위험감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다만 분산투자는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지 않는다. 시장 전체가 하락하면 분산된 포트폴리오도 손실을 볼 수 있다. 분산의 목적은 손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실패가 전체 은퇴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다.

자산배분이 종목선택보다 중요한 이유

은퇴자에게는 어떤 종목을 살지보다 주식·채권·현금을 각각 얼마나 보유할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투자자가 같은 주식 ETF를 보유하더라도 다음과 같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A는 장기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하락 시 손실도 클 수 있다. B는 가격변동이 낮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쉽지만 장기적인 성장률이 부족할 수 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나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은퇴자의 성장자산 비중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

1. 필수생활비 중 고정소득이 충당하는 비율

소셜시큐리티와 펜션으로 필수생활비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면 투자자산에서 매달 많은 돈을 인출할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장자산 비중을 감당할 수 있다.

반대로 생활비 대부분을 IRA와 401(k) 인출에 의존한다면 주식비중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현금과 채권을 보유해야 할 수 있다.

2. 은퇴까지 남은 기간

은퇴까지 15년이 남은 사람과 이미 은퇴해 생활비를 인출하는 사람은 같은 투자구성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은퇴 전에는 급여로 생활비를 충당하므로 시장 하락을 기다릴 시간이 있다. 그러나 은퇴 후에는 손실 상태에서도 생활비를 인출해야 할 수 있다.

3. 기대수명

은퇴자는 현재 나이뿐 아니라 가족의 장수기록, 건강과 배우자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90대까지 살 가능성이 있다면 장기성장 자산이 필요하다.

4. 위험감수 능력

위험감수 능력은 실제로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의미한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 충분한 소셜시큐리티와 펜션
  • 낮은 부채
  • 큰 비상자금
  • 생활비보다 많은 자산
  • 지출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음

5. 위험감수 성향

성향은 시장이 하락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불안을 의미한다.

재정적으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도 20% 하락 시 공포 때문에 모두 매도한다면 높은 주식비중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SEC 역시 고령 투자자의 상품선택에는 연령뿐 아니라 고용상태, 다른 소득원, 지출, 세금, 유동성 필요, 위험감수 성향과 투자기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은퇴 초기의 ‘수익률 순서 위험’

은퇴자는 평균수익률만 봐서는 안 된다. 같은 평균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시장 상승과 하락이 어떤 순서로 발생했느냐에 따라 자산의 지속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퇴 직후 큰 하락장이 발생하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매도해야 할 수 있다. 매도한 주식은 이후 시장이 회복해도 회복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 1~3년 생활비를 현금·단기채권으로 확보
  •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안전자산에서 생활비 인출
  • 시장 상승기에 주식을 일부 매도해 현금버킷 보충
  • 인출률을 유연하게 조정
  • 주식과 채권을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 은퇴 직전 지나친 주식집중 완화

성장자산을 보유하되 생활비까지 모두 주식시장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리밸런싱은 왜 필요한가

자산가격이 변하면 원래 정한 투자비율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주식 60%, 채권 40%로 시작했는데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면 주식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처음 계획보다 위험이 커진다.

리밸런싱은 주식 일부를 매도해 채권을 매입하거나, 신규 납입금을 비중이 낮아진 자산에 투자해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과정이다. SEC도 가격변화로 자산배분이 달라지면 일부 자산을 매도하고 다른 자산을 매입해 목표비중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리밸런싱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 매년 또는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점검
  • 목표비중에서 5%포인트 이상 벗어났을 때 조정

일반 투자계좌에서 매도하면 세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IRA나 401(k) 안에서 조정하거나 배당금과 신규자금으로 비중을 맞추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성장형 상품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비용

작은 비용 차이도 20~30년이 지나면 큰 차이를 만든다.

확인해야 할 비용은 다음과 같다.

  • Expense Ratio
  • 자문수수료
  • 판매수수료
  • 거래수수료
  • Bid-Ask Spread
  • 펀드 내부 거래비용
  • 12b-1 수수료
  • 계좌관리비
  • 비상장 상품의 환매비용

예를 들어 총비용이 연 0.10%인 펀드와 1.00%인 펀드는 한 해에는 차이가 작아 보인다. 그러나 장기간 복리성장을 고려하면 최종자산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비용이 높다고 반드시 나쁜 상품은 아니지만, 투자자가 받는 추가 서비스와 성과 가능성이 비용을 정당화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금도 총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성장형 자산의 실제 수익은 세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일반 투자계좌

  • 배당소득 과세
  • 매도 시 자본이득세
  • 펀드의 자본이득 분배
  • 세금손실수확 활용 가능
  • 장기보유 시 장기자본이득세율 가능

Traditional IRA·401(k)

  • 계좌 내 거래에는 즉시 세금이 없음
  • 인출액은 일반적으로 일반소득으로 과세
  • RMD 적용 가능

Roth IRA·Roth 401(k)

  • 계좌 내 투자성장에 즉시 세금 없음
  • 적격 인출은 일반적으로 면세
  • 성장률이 높은 자산을 배치할 때 장기적 가치가 클 수 있음

REIT 배당과 일반 채권이자는 세금효율이 낮을 수 있으므로 은퇴계좌에 배치하고, 세금효율적인 광범위 주식 ETF는 일반 투자계좌에 보유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개인별 세율과 계좌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은퇴자를 위한 예시 자산구조

다음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권장비율은 아니다.

안정성을 우선하는 경우

  • 주식형 자산 30%
  • 채권 45%
  • 현금성 자산 20%
  • REIT 등 기타 자산 5%

성장과 안정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경우

  • 주식형 자산 50%
  • 채권 35%
  • 현금성 자산 10%
  • REIT 등 기타 자산 5%

고정소득이 충분하고 장기성장을 중시하는 경우

  • 주식형 자산 65%
  • 채권 25%
  • 현금성 자산 5%
  • REIT 등 기타 자산 5%

같은 60대라도 소셜시큐리티와 펜션이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는 사람과 투자계좌에서 매년 큰 금액을 인출해야 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구성이 필요하다.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실수

한두 개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만큼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아진다.

높은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 높은 배당률은 기업의 위험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ETF라는 이유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테마형, 레버리지형과 단일종목 ETF는 광범위한 시장 ETF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은퇴했다고 주식을 모두 매도하는 것: 단기변동은 줄어들지만 장기적인 구매력 감소와 자금고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과거 수익률이 높은 펀드만 선택하는 것: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높은 가격에서 유행하는 자산을 매입할 위험이 있다.

시장 하락 때 공포로 매도하는 것: 일시적인 손실을 영구적인 손실로 확정할 수 있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하지 않는 것: 포트폴리오가 본래 계획보다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보수적으로 바뀔 수 있다.

결론: 성장자산은 수익을 위한 욕심이 아니라 장수를 위한 준비다

은퇴자에게 성장형 투자상품은 선택적인 사치가 아니다. 장기간의 물가상승과 예상보다 긴 수명을 감당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다.

그러나 성장형 자산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주식과 ETF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단기간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배당주는 현금흐름을 제공하지만 배당이 보장되지 않으며, REIT는 부동산소득에 참여할 수 있지만 금리와 경기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은퇴자의 성장투자는 다음 원칙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  광범위한 분산투자, 낮고 투명한 비용, 충분한 안전자산, 정기적인 리밸런싱,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인가”가 아니다.

|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고, 동시에 20~30년 뒤에도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가?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은퇴자 성장형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김택용
Investment Adviser Representative
Registered Representative
248.444.8844
mikom.ll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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