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다음주 초 또 한번 폭염, 그런데 느낌이 달라

북서쪽 평원지대에서 밀려오는 고온 공기… 다음 주 화·수요일 절정, 일부 지역 100도 가능성도

기상 예보 모델에 따르면 이번 일요일 무렵부터 또 한 차례 며칠간 이어지는 폭염이 미시간에 찾아올 전망이다. 이번 더위는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공기와 함께 유입돼, 체감되는 더위의 성격이 지난번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시간을 덮쳤던 더위는 남동쪽에서 올라왔다. 이는 매우 습한 걸프 연안 지역의 공기가 미시간으로 이동했다는 뜻이다. 당시 미시간에는 뉴올리언스나 탬파에서 온 듯한 높은 이슬점의 습한 공기가 유입됐다.

그러나 이번 일요일부터 발달해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폭염은 다코타, 미네소타, 아이오와, 위스콘신 방향에서 미시간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폭염은 때때로 훨씬 더 건조한 형태의 더위가 될 수 있다.

기상 예보 모델에서 폭염은 대기 상층에 형성되는 크고 둥근 ‘뜨거운 공기의 돔’ 형태로 나타난다. 다음 주 예보를 보면 이 고온 돔은 화요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한 폭염이라고 하면, 우리가 막 지나온 극도로 후텁지근한 더위보다는 조금 나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건조한 공기는 습한 공기보다 실제 기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번 폭염에서는 최고기온이 화씨 97도에서 99도 사이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는 지난주 최고기온보다 몇 도 더 높은 수준이다.

일요일에는 모든 지역이 ‘폭염’ 수준까지 덥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7월의 미시간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덥다고 느끼는 기준을 임의로 정해야 한다면, 화씨 90도 이상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주 중반의 90도대 중후반 기온은 분명히 무더위에 해당한다.

이번 더위가 북부 평원 지역에서 내려오는 만큼, 걸프 연안의 습한 공기는 지난번만큼 많이 유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항상 낮은 습도의 더위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극도로 후텁지근한 날씨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월요일 오후와 화요일 오후의 이슬점 예보를 보면, 서쪽에서 밀려오는 폭염 속에서 건조한 공기 주머니가 지상까지 내려오는 모습이 나타난다.

월요일 이슬점 예보에 따르면, 실제로 매우 후텁지근한 공기는 I-94 남쪽 지역에 주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중부 미시간의 기온이 화씨 95도까지 오르고 이슬점이 50도대에 머문다면, 이는 조경과 식물에 매우 건조한 환경을 만들게 된다. 다음 주에는 1년생 채소밭과 1년생 꽃, 화분 식물에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에는 로어 미시간 남부 3분의 2 지역에 ‘매우 후텁지근함’에 가까운 공기가 자리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북부 로어 미시간은 비교적 건조한 더위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에는 공식 관측 지점 중 어딘가에서 화씨 100도를 기록할 수 있을까. 건조한 공기가 더 쉽게 가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있다. 특히 건조하고 모래가 많은 토양을 가진 로어 미시간 북동부 지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미시간의 멋진 여름 날씨에서 흔히 그렇듯, 이번 폭염도 다음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무렵에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폭염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들

이번 폭염은 습도가 아주 높은 ‘찜통더위’만은 아니지만, 건조한 공기 속에서 기온이 더 높게 오를 수 있는 위험한 더위다. 땀이 빨리 마르면 덜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의 수분이 빠르게 줄어 탈수와 열사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1. 물은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 한다

폭염 때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 정원 손질, 운동, 잔디 깎기 등을 할 경우 15~20분 간격으로 조금씩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피하기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기온이 가장 높고 햇볕도 강하다. 가능하면 잔디 깎기, 정원 작업, 운동, 장보기 등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밝은색의 헐렁한 옷,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노약자와 지병이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하다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일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더위에 더 취약하다. CDC는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쇠약감, 심한 땀, 갈증, 소변량 감소 등이 열탈진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4. 열탈진과 열사병 증상 구분하기

열탈진은 심한 땀,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피로감 등으로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옷을 느슨하게 하며, 물을 조금씩 마셔야 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계속되거나 구토가 있으면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열사병은 더 위험하다. 의식 혼란, 말이 어눌해짐, 쓰러짐, 체온 급상승,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경우는 응급상황이다. 즉시 911에 연락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몸을 식혀야 한다.

5. 차 안에 아이나 반려동물을 절대 두지 말기

잠깐이라도 아이, 노약자, 반려동물을 차 안에 두면 안 된다. 국립기상청은 겨울이라도 아이나 반려동물을 잠긴 차 안에 두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빠르게 치명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

6. 반려동물 산책도 시간 조절 필요

개나 고양이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낮 시간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발바닥 화상을 일으킬 만큼 뜨거워질 수 있다. 산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짧게 하고,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미국수의사회도 더운 날에는 그늘이나 창문을 조금 연 상태라도 반려동물을 차 안에 두지 말라고 경고한다.

7. 정원·화분·채소밭 물주기

이번 폭염은 건조한 공기가 섞일 가능성이 있어, 식물과 잔디가 빠르게 마를 수 있다. 특히 화분, 1년생 꽃, 채소밭은 다음 주에 물 관리가 중요하다. 물은 한낮보다 아침 일찍 주는 것이 좋고, 화분은 가능하면 오후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8. 이웃 확인하기

폭염이 며칠씩 이어질 때는 혼자 사는 노인, 지병이 있는 이웃, 에어컨이 없는 가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기상청도 폭염 중에는 노약자나 건강이 약한 사람을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핵심은 간단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에는 쉬고, 몸 이상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번 더위는 덜 습하게 느껴져도 결코 덜 위험한 더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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