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 국정 연설에서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지난 25일 그녀의 8번째이자 임기 중 마지막 임기 중 마지막 국정 연설(State of the State)을 통해 ‘모두를 위한 미시간(Building A Michigan for All)’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교육, 주거, 의료 비용 절감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다.

교육: “모든 아이가 읽을 수 있도록 (Every Child Reads)”
미시간주의 낮은 4학년 독해 능력 점수(전국 44위)를 “미시간 주의 도전 과제”로 규정하고 파격적인 교육 지원안을 내놓았다.
문해력 강화: ‘Every Child Reads’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문해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튜터링 및 읽기 코치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무료 교육 확대: 모든 4세 아동 대상 무료 프리스쿨(Pre-K) 및 공립학교 전 학년 무료 급식을 영구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집중력 향상: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을 위한 초당적 법안 추진을 강조했다.
주택난 해소
위트머 주지사는 주택을 통한 경제적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해 입법부에 새로운 주 차원의 저렴한 주택 세액공제 도입을 촉구했다. 지지자들은 이 제도가 연간 2,600가구의 추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지방정부에 제한적인 용도 규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하며, 대지 크기를 줄이고 별채(부속 주거 유닛)와 다세대 주택의 건설을 더 쉽게 허용해 서민 가정의 주택 소유 장벽을 낮추자고 주장했다.
의료 및 의료비 부채생활비 상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지사는 다음과 같은 의료 부채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의료 부채에 대한 이자율 상한 설정, 의료 부채가 신용 보고서에 반영되는 것 금지, 의료비로 인한 주택 압류나 유치권 설정 금지, 병원이 표준화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다.
정치적 단합과 논란
위트머 주지사는 셀프리지 주방위군 기지에 새로운 전투기 임무를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표시해 주의사당에 있던 일부 인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특정 연방 관세와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같은 인프라에 대한 위협을 비판하면서도 미시간의 이익을 위해 공통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공화당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 아릭 네스빗은 문해력 문제에 관해 ‘적절한 어조를 취했다’고 평가했지만, 위트머의 같은 당 일부 의원들은 주지사가 이 기회를 이용해 연방 이민 집행 정책에 대해 더 강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고 불만을 표시했다.
남은 과제
위트머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면서 입법 여정은 여전히 복잡하다. 공화당 지도부는 문해력과 주택 문제 등 ‘손쉬운 과제’부터 협력할 뜻을 보였지만, 디지털 광고·도박·전자담배 과세를 통해 메디케이드 재원 8억 달러를 마련하려는 그녀의 제안에는 여전히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지사는 또 관세를 부과하고 디트로이트에 있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을 막겠다는 대통령의 위협을 비판하며 “100년 만에 처음으로 미시간 주와 캐나다를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머는 다가오는 당파적 대립에도 불구하고 연설을 개인적인 감사의 말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임기를 ‘평생의 영광’이라 칭하고 주 내 LGBTQ+ 공동체와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설 후 반응
가든시티의 딜런 웨겔라 의원과 앤아버의 캐리 라이언스 의원 등 일부 민주당원들은 특히 미 이민국이 롸뮬러스에 구치소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창고를 매입했다는 최근 보도 이후 위트머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이민세관 당국의 논란이 되고 있는 행동에 대해 비판을 거의 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웨젤라는 성명에서 “우리는 그들을 명령하고 바로 내 지역구에서 사람들을 테러하려고 계획하는 대통령을 축하할 것이 아니라, 이민국을 자금 지원, 폐지, 기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속 의원들 일부나 다른 민주당 의원들까지도 대통령이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을 부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실은 이런 문제들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와이트 레이크 지역 공화당 소속이자 미시간 공화당 위원장인 짐 룬스태드 상원의원은 위트머 주지사의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그 연설을 맹비난하며 “오늘 밤 그녀가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는 희망의 기미조차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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