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세탁업체들 날벼락 5천불 고지서로 속끊는 이유

17년전 이용한 케미컬 처리 업체 관리 소홀이 화근

[주간미시간=김택용기자]디트로이트에 위치했던 Detrex Corporation을 이용해 세탁용 케미컬을 처리하던 세탁소들이 갑자기 날라온 고지서에 당황하고 있다.

Manko, Gold, Katcher, Fox 공동 환경 및 에너지 전문 법률사무소가 요청서를 각 세탁소에게 발송한 것인데 8월 31일까지 5천 달러의 배상금을 내라는 내용이다. 그 기한을 넘기면 다시는 이런 기회를 주지않는다는 엄포성 내용도 담고 있다.

 

Detrex Corporation의 관리 소홀로 대지가 오염이 되었고 그 후 Trex Properties에 인수되었으나 Michigan Department of Environment, Great Lakes, and Energy(EAGLE)가 오염상태를 적발하면서 고발조치 되었다. 지금까지 143만 달러의 처리 비용을 지불한 상태지만 복구하는데 총 987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Trex Properties사는 해당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케미컬을 원천으로 발생시킨 각 세탁소에게 일부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한인 세탁인들은 Detrex Corporation의 실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한인들이 거래했던 업체는 Parts Cleaning Technologies라는 운송업체로 2006년 당시 타 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많은 한인들이 이용했다.

이 편지를 보낸 법률사무소 측에서는 환경오염의 책임자들 중에 케미컬을 생성한 세탁소들을 넣는다는 주장인데 한인 세탁인들은 억울한 입장이다. 해당 업체에게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맡긴 것이고 그 업체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17년이 지난 지금 세탁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라이센싱을 담당하는 부서와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부서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세탁인들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이 납득이 가지 않는 다는 입장이다.

미시간 주정부 관련 부서들은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중이라는 전언이다. 미시간 환경국내 Remediation and Redevelopment Division과 Materials Management Division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시간 법무부측에서도 이번 주내에 책임자의 한계를 규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세탁인들을 대변했던 세탁인협회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심점이 없다보니 세탁인들을 더 막막해 하고 있다. 해당 세탁인들은 이런 경고장을 받은 세탁인들끼리 모여서공동으로 대처해야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공동 법률 자문단을 찾아 세탁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만약 분담금을 내야하는 최악의 경우 액수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간미시간에 연락해 주세요.

따라서 주간미시간은 이 사안과 관련이 되는 업체들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Manko, Gold, Katcher, Fox LLC로부터 Settlement Communications 편지를 받은 분들은 주간미시간에 이메일(mkweekly@gmail.com)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란다.

먼저 이런 경고장을 받은 한인들의 숫자를 파악하고 연락망을 조직한 이후에 공동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공청회를 가질 방침이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 공동 변호인을 선임하기로 한다면 환경법에 가장 경험이 많은 법률 사무소를 물색하여 전문적인 조언 및 조치를 취하면 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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