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5년간 45.3조원 투자..미래 기술 첫 드라이브

현대자동차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차원이다.

우선, 현대차는 R&D와 경상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경쟁력 및 설비투자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강화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집행 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눠보면 연 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 연 평균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R&D와 경상투자에 대해서는 신차 등 상품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투자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이끌고 있는 SUV 및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의경우 2017년 4종에서 2020년 8종(제네시스브랜드 포함)으로 모델수를 대폭 늘려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래 기술투자는 차량공유 등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 대중화를 선도하고 퍼스트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스마트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 기준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및 브랜드 제고 등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차별적 선전을 지속하는 한편, 아세안을 비롯한 신규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 적용,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 관리로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을 개선하고, SUV와 제네시스 비중 확대를 통해 제품믹스와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차별화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중장기 ROE 목표 달성 차원에서는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제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은 기업은 경쟁우위에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이에 현대차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산 배분 및 자금 조달정책을 효율화 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원~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구조의 안정성 및 합리성 강화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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