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김치 냉장고에 대한 모든 것

500리터급 선보여 대형화ㆍ고급화 추세

날씨가 추워지는 김장철이 가까워지면 도리어 뜨거워지는 곳이 김치냉장고 시장이다. 백화점ㆍ대형 할인마트ㆍ가전 제품 양판점에는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올해의 김치냉장고 제품 트렌드와 구입 시 선택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

■ 글/오승건<한국소비자원 홍보팀>

지난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1백5만대로 2009년 1백20만대보다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배추값 파동이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감소시킨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배추값이 대폭 하락한 올해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1백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최근 300~500리터까지 다양한 용량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난해 40% 수준이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비중은 올해 45%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과거 김치냉장고는 가족 구성원의 수를 고려한 용량 위주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 주방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디자인과 식재료의 보관 또한 김치냉장고의 필수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유행하는 제품 트렌드와 가격은?

김치냉장고의 용량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보관해야 할 식품의 양이 늘면서 냉장고를 추가로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냉장고 대신 김치냉장고 구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생선ㆍ육류ㆍ야채ㆍ과일 등 일반 식품도 냉장고보다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수 시장에서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가전 제품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다.

하이마트 상품팀 한재희 김치냉장고 바이어는 “신제품 출시가 작년보다 2~3주 앞당겨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판매량도 10% 정도 늘었다”고 설명하면서 “300리터급이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올해 400리터급에서 최대 500리터급까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가격은 2백~3백만원대다. 특히 상칸이 양문형이고, 하단은 두개 서랍으로 된 대용량 제품이 인기다. 뚜껑식은 1백만원 전후의 200~220리터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 트렌드는 대형화ㆍ고급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품 형태는 뚜껑형 → 스탠드형 제품 → 양문형 스탠드 제품(상칸 양문형, 하칸 서랍식 제품)으로, 용량은 300리터급에서 최근 400~500리터급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제품 디자인이 고급화되고,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 중심 디자인(이지핸들, 오토클로징, 홈바)과 소재의 고급화가 이어지고 있다.

제품 구매 시 체크 포인트

사용 용도김치냉장고를 살 때는 사용 용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 보관이 목적이면 자주 열지 않아도 되는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좋다.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는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인체 공학적 설계와 필요한 칸만 여닫고 김치 용기 수납 인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기ㆍ조화 김치냉장고는 한번 구매 후 10년 이상 사용하는 제품이다. 주방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실내와 어울리는 제품을 미리 생각해 주변 가전 제품과 어울리는지, 냉장고와 함께 배치했을 때 높이와 형태가 맞는지를 살펴 구매해야 한다.

채용 기능 오래 먹을 김치와 귀한 식품을 보관하는 만큼 냉기가 새지 않고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지,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지, 음식물이나 김치 국물이 묻었을 경우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항균 처리가 되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량 김치냉장고는 보관하는 음식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다. 가족의 수가 늘거나 냉동 음식이 증가하는 이용 패턴을 고려해 여유 있는 넉넉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절전 기능 문을 열 때마다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가드나 커버가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는 만큼 각 칸마다 잡곡 또는 육어류 등의 전용 보관 기능이 있는지, 전원을 칸마다 조절(On/Off)하는 기능을 채용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뚜껑형 & 스탠드형 & 복합식(대용량 양문형) 비교

뚜껑형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의 본질에 충실한 제품이다. 김치 및 야채, 과일, 쌀이나 잡곡 등 어떤 식품을 보관하더라도 가장 오랫동안 가장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디자인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다. 식구가 많거나 보관할 음식이 많은 경우, 한 번에 장을 보는 스타일의 주부인 경우 유용한 제품이다. 뚜껑이 위에 달린 상부개폐식은 서랍식보다 보관 용량이 10% 정도 많고 냉각 효과도 좋다. 오래 보관할 김치는 아래쪽에 두어 상온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주면 김치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김치 용기를 꺼내기 위해 허리를 굽혀야 할 필요가 없고 서랍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뚜껑형 김치냉장고보다 실용적이다. 냉장/냉동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일반냉장고의 냉동고 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주부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가격은 업체별ㆍ디자인별ㆍ기능별ㆍ사양별에 따라 차이가 많다.

대용량 양문형 김치냉장고
상부에는 스탠드형의 장점을 갖추고 하부에는 서랍을 장착해 뚜껑식의 이점을 살린 대용량 양문형 김치냉장고가 출시되고 있다. 하부에 김치를 보관하고 상부에 기타 식재료를 넣어 보조냉장고로 사용하는 추세다. 김치냉장고는 와인ㆍ야채 등도 원하는 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설치ㆍ사용할 때는…

올바른 설치법
김치냉장고를 벽에서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통풍이 잘되어 전력효율을 올리고 공기가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설치하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를 베란다에 두는 경우도 있다. 베란다에 두면 계절별 외부 기온차가 크므로 온도 유지 및 소비전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되도록 실내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사용법
김치냉장고의 성능을 과신하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김치와 식품 보관 시 구분한다. 식품은 보이는 용기에 보관한다. 식품 보관 날짜를 기록한다. 식품마다 보관 기간이 다르므로 기록이 필요하다.
키위ㆍ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은 금물이다. 냉해를 입어 시커멓게 변하기 때문이다.

문을 여닫는 횟수를 되도록 줄인다. 열었을 때는 빨리 닫아야 냉장고 내부의 온도 상승이 적어져서 김치도 신선한 맛이 오래 유지되고, 소비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칸은 ‘칸별 OFF’ 기능을 사용해 전원을 꺼두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올바른 청소법
김치냉장고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김치 및 반찬은 되도록 뚜껑을 덮어 보관하여 냄새가 퍼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어 패킹 부분은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사용하면 패킹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꼼꼼히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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