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텔스 오미크론’ 미국서도 확산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력 1.5배. 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었는데 최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 확산하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 변이가 미국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변이는 아니고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이 새롭게 등장했한 것이다.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의 학명이 B.1.529이다. 따라서 처음 발견된 기존 오미크론 변이는 BA.1이라고 부르고, 새로 나온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는 BA.2 라고 부른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던 유전자 증폭 (PCR) 검사로는 다른 변이와 구분이 어려워 은폐라는 뜻의 ‘스텔스(stealth)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니까 BA.2는 다른 변이로 구분되지 않도록 진화를 한 형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BA.2 감염사례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성명을 내고,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거의 절반에서 총 127건의 BA.2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미국에선 BA.2 확산율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일부 국가에선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서 BA.2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의 초기 연구 결과 BA.2 는 BA.1보다 전염력이 1.5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는 이이 몇 주 전에  BA.2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되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하지만, BA.2가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 당국은 초기 검사 결과 BA.2 에 감염됐다고 해서 중증 환자가 더 늘어나지 않고, 백신 효과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도 보이지않는다고 밝혔다. 백신 추가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았을 경우 BA.2변이 예방률이 70%에 달했다.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 예방률 63%보다 오히려 높았다.

그러니까 BA.2라고 해서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 CDC의 크리스틴 노드런드 대변인은 “현재로선, BA.2가 BA.1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BA.2 변이가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속도를 늦추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인 펜데믹 지형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렇게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체포된 사람들이 나왔다. 30일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고 150만 달러를 챙긴 간호사 2명을 기소했다. 기소 대상이 된 간호사는 뉴욕 아미티빌에서 소아 의료 센터를 운영하는 줄리 디부오노 씨와 그의 직원 머리사 우라로 씨다. 검찰은 이들을 2급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두 간호사가 뉴욕 주의 백신 접종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백신 접종 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접종 증명서도 허위로 발급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인에게는 220달러, 어린이에겐 85달러를 받고 가짜 백신 증명서를 팔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 간호사는 함정 수사에 나선 경찰에게 허위 백신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가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디부오노 씨의 집에서 현금 90만 달러와 함께 장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장부에서 150만 달러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이렇게 의료 인력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발급 헀다가 적발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2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간호사가 허위로 백신 접종 카드를 제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작년 9월에는 미시간주의 보훈부 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가 병원의 백신 접종 카드를 빼돌려 재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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