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연방 정부, 주정부, 디트로이트 치안에 공조한다

– 총기 사건 25% 감소가 목표
– 한인 상공회의소도 적극 환영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시의 치안 상태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시간 주정부와 연방 정부가 공조하기로 했다. 체스터 로건 디트로이트 경찰국장은 지난 목요일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과 U.S. Attorney 바바라 멕퀴이드가 동석한 가운데 ‘Detroit One’ 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주경찰과 연방수사관들이 디트로이트 치안유지를 위해 공조할것이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경찰국은 일명 ‘Hot Zone’이라고 불리는 우범지대를 중심으로 환각제 사용 관련 범죄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환각제 사용은 총기 사건과 같은 중범죄로 이어지는 단초이기 때문이다.

데이브빙 시장은 “디트로이트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문제가 아니라 치안문제다”라고 말하고 “이제 문제해결을 위해 튼튼한 팀워크가 만들어 진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Detroit One’과 같은 공조 프로그램은 워싱턴 D.C에서도 시행되어 범죄 감소 효과를 거둔바 있다. 1990년대 479건이던 살인사건이 2012년에는 88건으로 줄어든 것이 좋은 예다.

‘Detroit One’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에 총기 사건을 2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바라 멕퀴이드 미국 연방검시는 “2012년 한해 387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 났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고 말하고 “치안 개선을 위해 연방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 소탕작전은 이번 달초에 이미 전개되었다. 3월 7일부터 9일까지 또 14일부터 16일까지 디트로이트 북동쪽과 북서쪽지역을 집중 수사한 결과 환각제 사용 관련 용의자 245명을 체포하고 41정의 불법총기를 압수했다.

디트로이트 치안유지를 위해 이외에도 웨인카운티 검사 보안관(Sheriff’s office), 미시간 교정국,주지사 사무실, 미시간주경찰 ,연방 법무부,FBI, ATF 등이 총체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미시간 경찰은 작년에 12명의 순찰 경관을 디트로이트에 파견한 바 있다. 올해 13명의 순찰 경관을 추가 투입했으며 곧 20명을 증우너할 계획이다.

멕케이드 연방 검사는 “지금까지 공조체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미진했다”고 보고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공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 치안 담당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교류하고 (2) 특정 지역보다는 도시 전체 치언을 강화하고 (3) 연방 검사를 각 경찰서와 지구대에 파견하기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 검사들이 현정에서 24시간 근무하면서 신속한 수색 영장 및 체포영장을 발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재정 긴축으로 인해 웨인 카운티 검사실에 인우너 감축이 단행된 지금 연방으로부터의 인력 지우너은 적절했다고 보인다. 멕퀴이드 연방 검사는 웨인 카운티 검사측과 공조하기를 원하지만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연방 차원에서의 개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대대적인 범죄 소탕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디트로이트 경찰국은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신고 요령 및 소셜미디어를 통한 제보 요령도 설명할 계획이다.

“진작에 이런 조치들이 이루러졌어야 했다. 실효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환영의 반응과 함께 “수사 지역이 중첩되면서 서로 회피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염려도 있었다.

김이태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디트로이트 시에서 자영업에 종하사는 한인 상공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치안이 디트로이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데 동감하며 상공회의소 회원들의 안전영업을 위해 본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작년 하반기부터 범죄 신고 핫라인(888-523-1963)을 설치하고 한인 대상 범죄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김이태 회장은 “연방 정부, 주벙부와 시정부가 공조체계를 갖추고 디트로이트 치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한인들도 범죄 신고 및 자료 제공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상공회의소가 경찰국과 정보 교류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상공회의소는 올초부터 자문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여 한인 대상 범죄를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자문위원회는 디트로이트 경찰국, 디트로이트 크라임 커미션, 경찰 수뇌부 미팅에 참여하여 한인들의 범죄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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