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김범기 신임 목사 디트로이트한인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리보니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한인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에 신임목사가 부임했다.

김범기 담임 목사는 미국 앤드류 대학에서 신학 석사를 전공했다. 그 전에는 일본에서 6년간 목회를 한 경험이 있다. 김범기 목사는 리보니아와 트로이에 있는 재림교회에서 동시에 시무하게 된다.

재림교회는 대총회 – 지회-연합회-합회-교회 순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합회에서 목사들을 각 지역 교회에 파송하는 시스템이다.

새로 부임한 교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김 목사는 교회를 조직화하고 싶다고 전한다. 하지만 관리 차원에서의 조직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성도들과 함께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싶다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성도들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는 교회 발전 위원회, 예배 위원회, 관리 위원회를 두고 성도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로 늘리려는 생각이다.

목회자의 비전과 사역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동참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목사가 원하는 방향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성도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민 1세와 2세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의 한계 넘어서고 싶다는 뜻인데 한인 3세와 4세대가 나오는 시기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어떻게 전수하느냐도 큰 과제다 .

그는 “한국 문화는 한국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인들과 공유해야할 자산이다”고 말하고 “리보니아와 트로이에서 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범기 목사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일본에서 목회를 하셨다니 그곳의 목회는 어떤 상황인가?

김 목사: 일본인들은 종교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이 기독교인들이 되는 건 꺼려한다.

일본에 재미거리가 너무 많다. 쇼핑의 천국이며 모든 것이 다 있다. 하지만 쓰나미 이후 이런 퓽요함이 정말로 유익한 것인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기대할 것은 무엇인가?

김 목사: 세상이 화려하게 발전하면 할 수록 사람들은 더 외로워진다. 누구나 외로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서로를 돌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교회안에서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교인들끼리 어울리는 차원을 떠나 영적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진정한 평안을 얻는 것이어야 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재림교회를 바라보는 인식은 어떤가?

미국인들은 재림교회를 교육 사업, 의료 사업, 출판 사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교회로 인식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건전한 삶을 추구하며 지역 사회 봉사를 많이 하는 교회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한인 재림교회의 규모는 작지만 미국 재림교회 교단의 규모는 크다. 따라서 미국 교회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사회에서 한인 교회들이 할 수 있는 순영향을 극대화하고 싶다.

디트로이트한인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김범기 목사

교회가 세상의 일에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나?

정교분리가 원칙이다. 현재 한국에서 보여지듯이 일부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맹목적으로 순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사회적인 병폐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는 내는 건 기독교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와 싸워 온 기독교 정신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리사욕적인 동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새로 만나는 성도들을 향해 어떤 기대감이 있나?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양쪽 교회에 계신 성도들을 다 만나보고 그 분들이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알아보고 싶다.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중요한 분들이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서 위로하며 잘 섬기겠다.

저 또한 성도님들이 저에 대해 어떤 설레임과 기대감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것이 없다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서로에게 기대하는 점이 없거나 영적으로 무관심하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것은 없을 것이다.

성도님들의 기대에 충족하도록 열심을 다해 섬기겠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잘 해도 궁극적인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한다고 믿는다.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성도님들이 만끽하실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

세상은 교리 논쟁에 지쳐있다. 우리는 논쟁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점 보다는 같은 점,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우리기에도 시간이 없다.

김범기 목사(우)와 가족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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