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제 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장 등록마감

– 차진영 전 회장 단독 출마 후 당선
– 차세대 한인 회장직에 관심없어 전직 회장이 다시 출마하는 사태 발생
이종효 선관위원장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지난 10월 20일 5시에 마감한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에서 전 한인회장 차진영 씨가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이종효 선관위원장이 알려왔다.

이 위원장은 “회장 입후보 신청서, 등록금 $2,000과 추천인 명단을 검토한 결과 추천인 96명중에 마감일시(10월 20일 5시)까지 한인회비를 지불하지 않아 27명 실격, 앤아버 지역 거주자 6명 실격, Power of Attorney (POA)를 제출하지 못한 1인이 실격처리 된 후 총 62 명이 추천인으로 인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정에는 50인 이상 정회원의 싸인만 받으면 충족되기 때문에 차진영 입후보자가 단독으로 당선되었다.

오는 10월 30일(일요일)에 열리는 정기총회가 성원이 되면 3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자를 선포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12월 4일 한인회 연말 송년 파티때 열리며 임기는 2017년 1월 1일 부터 2018년 12월 31일 까지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도 회장 후보 부족 사태

디트로이트 한인회도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회장이 다시 출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차세대 지도자 결여 현상은 전 미주에서 겪는 일이지만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지난 2년간 비상적인 운영 실태를 자초했다.

지역 신문과 결탁하여 ‘자가 발전식, 자화자찬’을 일삼으며 중립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해친 35대 회장단이 지역 사회로 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한인회의 존재가치가 흔들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인회가 2년동안 언론사에 의해 장악되고 사유화되면서 한인회가 공적으로 한 업적조차도 빛을 바라게 되었다. 한인회를 칭송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객관성을 잃고 신빙성이 떨어지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속출했고 한인 사회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할 한인회의 공공성이 훼손되었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한인회는 공공 정보 배포를 차단하면서 대중들로부터 정당한 비판을 받아야 할 기회를 회피하고 친위 언론의 비호속에서 안주했다. 그렇게 가리고 숨으면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이 떠나는 부작용을 낳았다.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디트로이트 한인 사회에 있는 3만 여명의 한인을 대표하는 공적인 기관이라면 공적인 기관으로서 해야할 도리가 있다. 그것은 공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대중들로부터 받을 격려와 비판에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숨기고 속이고 가리고 과장하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 자화자찬을 하다보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한인회가 바로 서려면 자신을 중립적인 위치에 놓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대중의 마음도 장난으로 호도할 수 없다. 이사회도 2015년 후반 내홍을 겪으며 공중분열해 해체되면서 회장단의 잘못된 판단을 통제할 아무런 감독기관이 없었다. 그 결과 소수의 임원들이 사적으로 결정해도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았다. 이사회도 없는 한인회를 한인회라고 할 수는 없다. 이사장과 이사들이 떠난 한인회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도 없었다.

최근 열린 총영사관 주최행사에서도 한인회는 상공회의소의 초청을 차단했다.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단체들만 초청하는 추태를 보였다. 지역사회를 아우르며 대표하기 보다는 다른 단체들과 경쟁하고 해코지 하는 한인회의 모습은 참으로 역겹다.

36대 한인회가 35대 한인회가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 하면서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지 아니면 한인회의 공공성을 회복하여 디트로이트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회가 사적인 측근을 성장시키기 위한 하기 위한 디딤돌의 역할에서 벗어나 전체 한인들의 대변인이 되는 진정한 한인회로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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