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에서 1,133명 투표

– 문화회관에서 3일간 19대 대선 재외선거

[마이코리안=김택용 기자] 지난주 28일(금)부터 3일간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 마련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국민선거에 1,133명이 참가해 투표했다.

첫 날인 금요일에는 281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 유학생들이었다. 투표를 하기위해 멀리 클리브랜드에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투표장에 도착한 학생도 있었다.

두번째 날에는 600명이 투표했는데 오하이오 오벌린 칼리지 학생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투표에 참여했다. 랜싱 미시간주립대학 유학생들도 우버택시를 이용해 선거장에 모여들었다.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지상사 직원들이 주를 이루었다.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정창원 영사가 파견되어 디트로이트 선거장을 관리했다. 정 영사는 “지난 총선때 중서부 13개 주에서 4천여명이 등록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두배에 달하는 7천여명이 등록했다”고 말하고 “디트로이트에 선거장이 확보되어 미시간 및 인근 지역 유권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편리한 온라인 투표가 조속히 가능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8대 대선때는 미시간에 선거장이 마련되지 않아서 시카고 총영사관으로 5시간씩 운전을 해서 투표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50여명의 미시간대학 학생들이 버스를 대절해 이동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19대 대선 재외선거인투표 투표율 75.3%…역대 최고

5월 1일 마감한 19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인투표가 역대 최고인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국 4만8487명(71.1%), 중국 3만5352명(80.5%), 일본 2만1384명(56.3%) 순으로 높았다.

또한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시아주 10만6496명(74.0%), 미주 6만8213명(71.7%), 구주 3만6170명(84.9%), 중동 8210명(84.9%), 아프리카 2892명(85.4%)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유권자 29만1981명 중 22만1981명이 투표에 참여, 총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만8225명이 참석, 71.1%의 투표율을 보였던 18대 대선보다 6만3756명(40.3%)이 늘어난 것이다. 재외선거인투표는 20대 총선에선 41.4%(6만3797명), 19대 총선은 45.7%(5만6456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관별 투표자수는 상하이총영사관 1만936명, 일본대사관 1만724명, 뉴욕총영사관 9690명, LA총영사관 9584명 순이다.

또 재외투표소별 투표자수는 공관투표소 18만8609명, 공관외 추가투표소 3만2349명, 파병부대 추가투표소 1023명이다.

이번 재외선거의 최고령 투표자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101세의 한기봉 할머니로 딸 내외가 운전하는 자동차로 280km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까지 4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투표했다.

한편,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난 후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인명부등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 개시일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9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외투표를 하기 위해선 미리 신고를 해야 한다. 재외투표에는 재외 추정 선거권자 197만명 가운데 11.2% 가량이 참여했다.

이번 재외선거의 최고령 투표자는 연해주에 사는 한기봉(101세) 할머니다. 딸 내외가 운전한 자동차로 4시간 넘게 280㎞ 떨어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까지 달려와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증가한 것에 대해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영구명부제, 추가투표소 도입 등 투표편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외투표지는 국내로 보내진 뒤 6일까지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중앙선관위로 인계되고,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ㆍ시ㆍ군 선관위에 보내져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미시간에서 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지난 겨울 1,600만 명의 한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울부짖었던 국가에 대한 바램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염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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